관광산업 활성화 차원...외국인에게 인기 있는 3개 지역 개방 강행
7월 12~31일 국내 항공편 운항 및 일부 버스 노선 중단

태국 방콕에서 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행락지인 카오산 로드의 한 가게 앞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이곳 직원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태국 방콕에서 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행락지인 카오산 로드의 한 가게 앞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이곳 직원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태국 정부는 개방했던 관광지 재폐쇄 조치와 함께 국내 이동 억제를 위해 항공편과 일부 지역버스 등 대중교통 서비스도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3개 섬 관광지(코사무이, 코따오, 코팡안)를 추가 개방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했다.

태국의 관광산업은 국민소득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확산추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에게는 개방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태국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신규확진자가 9186명, 사망자도 역대 최다인 98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로 인해 태국 정부는 지역 간 여행을 완전히 금지하지 않았지만 특별한 이동 사유가 없다면 시민들이 이동을 제한할 것을 강력히 권장하는 상황이다.

군과 경찰은 이미 수도에 80개 이상의 도로 검문소를 설치하여 출발 차량, 특히 픽업트럭과 승용차를 감시하고 있다.

또한 국영 운송 회사도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해 토요일 오후 11시부터 7월 25일까지 모든 남부 버스 노선의 운행을 중단했다.

특히 북부, 동부 및 북동부 일부 버스 노선의 운행은 계속될 것이지만, 하루에 단 13개의 노선으로 서비스가 축소될 예정이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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