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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업, 아시아 태평양 연계 온라인 무역 시스템 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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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업, 아시아 태평양 연계 온라인 무역 시스템 구축 추진
  • 조성영
  • 승인 2021.07.16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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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정보 공유로 종이 없는 사무 실현
대중 의존 탈피 가능
무역 절차 처리 비용과 시간 축소
NTT 데이터(DATA), 미쓰비시 상사 등 일본 7개 기업이 공동 출자해 구축한 온라인 무역 시스템 ‘트레이드왈츠(TradeWaltz)’/사진=트레이드왈츠 홈페이지 갈무리
NTT 데이터(DATA), 미쓰비시 상사 등 일본 7개 기업이 공동 출자해 구축한 온라인 무역 시스템 ‘트레이드왈츠(TradeWaltz)’/사진=트레이드왈츠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 기업들이 부품을 효율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시아 태평양 국가와 연계해 온라인 무역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고 일본 경제매체 닛케이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NTT 데이터(DATA), 미쓰비시 상사 등 일본 7개 기업이 운영하는 온라인 시스템이 태국 등 국가 시스템과 연결하면 일본 국내외 5천 개 기업이 서로 상품 데이터 등을 열람할 수 있어 기업의 수출입 계획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중 마찰 여파로 글로벌 기업들의 공급망 확보가 문제로 떠오르면서 국가와 지역을 연결한 무역 플랫폼이 공급망을 재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전자정보 공유로 종이 없는 사무 실현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NTT 데이터, 미쓰비시 상사, 미쓰비시UFJ은행, 도쿄 해상일동화재보험(Tokio Marine & Nichido Fire Insurance) 등 7개 기업이 공동 출자해 만든 온라인 무역 시스템 ‘트레이드왈츠(TradeWaltz)’가 일본 측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전자정보 공유를 통해 종이 없는 무역을 실현할 수 있고 블록체인 기술 적용으로 데이터 변조를 방지할 수 있다. 또 세관 시스템과 연결해 기업이 직접 무역 관련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일본 기업은 트레이드왈츠 시스템을 각국 온라인 무역 시스템과 연결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가로지르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일본은 베트남 관련 기업에 트레이드왈츠 기술을 제공하고 효과를 검증하고 있으며 향후 태국, 싱가포르, 대만, 호주, 뉴질랜드 등 국가와 지역 시스템과도 연결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일본 국내 약 20개 기업이 트레이드왈츠 시스템을 테스트했으며 2025년까지 450개 기업이 이 시스템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아시아 태평양 국가와 지역 기업이 연결하면 2025년 5천 개 기업이 플랫폼에 합류한다.

플랫폼에 가입한 기업이 상품, 물류 경로, 수출입 거래 기록 등 데이터를 시스템에 입력하면 기업들이 데이터를 서로 조회할 수 있어 필요한 상품을 더 효율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다.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수출입이 정체되었을 때 대체 수단을 찾기가 더 쉽다. 중국에서 마스크 수입이 차단되면 시스템에서 다른 국가의 대체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실시간으로 판단할 수 있다.

또 과거 해상사고 등으로 물류가 정체될 경우 기업은 문제 해결을 위해 개별적으로 고객과 소통해야 했지만,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사고 영향을 받지 않는 대체 항로에 관한 연구도 용이하다.

◇ 대중 의존 탈피 가능

각국 기업들이 그동안 중국에 의존해온 자동차 부품 등을 트레이드왈츠를 통해 조달할 수도 있다. 체계적인 협력을 준비하는 6개국과 지역에 대한 일본의 수출입 물량 비중은 전체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더 늘어날 전망이다.

무역 절차 전자화도 일본 국내 기업의 활발한 무역 활동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무역 절차는 수출입 기업의 주문과 영수증 외에 은행의 신용 증명서, 보험회사, 물류회사, 세관 등 서류도 처리해야 한다. 일본은 서면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습관이 있어 절차가 매우 복잡하다. 지난해 일본은 전자 장부 보존법을 개정해 온라인 수속을 간소화했다.

일본 기업이 무역 절차를 처리하는 데 드는 연간 비용은 3천억 엔(약 3조 1203억 원)으로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줄일 수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일본이 무역 절차를 밟는 데 걸리는 시간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36배에 달한다. 트레이드왈츠를 통해 소요 시간을 최대 60%까지 줄일 수 있다.

미쓰비시 상사 관계자는 “중국에는 아직 전국적인 무역 관련 온라인 시스템이 없다”라면서 “중국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면 중국과 협력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닛케이 신문은 기업들이 거래 기록을 포함한 자체 데이터를 시스템에 입력해야 하므로 일부 기업은 정보 공개를 꺼릴 수도 있고, 네트워크 공격에 대비해 시스템 안전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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