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결의안, 만장일치 주하원 통과
미국의 한인 사회 중심지로 여겨지는 캘리포니아주(州)는 매년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공식 지정할 전망이다. '친한파' 섀런 쿼크-실바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과 한국계 최석호 의원이 공동 발의한 '태권도의 날' 결의안이 17일(현지시간) 초당적인 지지를 얻어 하원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국기 태권도는 1994년 9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 103차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태권도의 날'은 태권도에 대한 관심 제고 및 태권도 보급 도모를 위해 제정된 대한민국 법정 기념일이다.
캘리포니아는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등 동양계 인종이 가장 많은 미국 서단(西端)지역으로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타운,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 또한 리틀도쿄 등이 유명하다.
앞서 캘리포니아주는 11월 9일을 '도산 안창호의 날', 10월 9일을 '한글날'로 지정한 바 있다.
매년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주 정부에 의해 공식 지정 될 경우 태권도의 인기가 전 미주 지역으로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권원배 기자 kwbman@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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