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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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이마트 직원 A씨가 근무 중 갑자기 쓰러져 다음날 사망했다. 이 사건에 대해 이마트 측이 함구령을 내림에 따라 이를 둘러싼 소문만 무성하다.

지난 4일 오전 서울의 한 이마트 직원 A씨가 매장에서 근무 중 쓰러졌고, 오후 근무자가 출근한 점심때 쯤 발견됐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음날 숨졌다.

이마트 노조 측은 28일 "A씨가 반려동물 상품을 판매 하는 업무를 담당했으나, 사고 당일 이마트 측은 A씨에게 계산대 업무를 지시했다"며 "A씨는 평소 저혈압을 앓고 있어 계산업무를 맡기엔 힘들 었을 것이다"고 전했다. 

A씨가 갑자기 계산대 업무를 맡게 된 이유를 묻자 이마트 관계자는“유족들과 대화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와 함께 오전에 쓰러진 A씨를 점심시간이 돼서야 발견한 상황을 놓고 이마트의 한 직원은 “매장 CCTV도 있고, 직원들도 많은데 왜 A씨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도록 방치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한탄했다.

이마트 대표교섭노조인 전국이마트노동조합도 이날 이 사건에 대해 이마트 측의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마트는 유족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야 하며, 사원 2만6000여명의 안전한 일터를 위해 사고의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에 대해 이마트는 이날 “현재 유족들과 진정성을 가지고 성의 있게 대화중이다”는 입장을 전했다.

해당 사건은 현재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제 4장 제 67조에 따라 고용노동부에 신고가 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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