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한 시장에서 돼지고기가 판매되고 있다 / 사진 =뉴시스 ]
[ 중국의 한 시장에서 돼지고기가 판매되고 있다 / 사진 =뉴시스 ]

최근 중국에서 사람에 전파 가능한 돼지독감(G4)이 발생했다는 연구와 관련해 사람 간 감염된다는 증거가 발견되지는 않아 즉각적인 위험성이 없다고 방역당국이 1일 발표 했다.

한명국 질병관리본부(질본) 검사분석 1팀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1팀장은 "최근 2011년부터 9년간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시해 종합된 결과를 논문에 게재됐다"며 "그 중 G4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사람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그는 "G4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2013년에 채취된 검체에서 검출됐고 이후 바이러스가 확대되는 등 중국에서 주로 검출된 바이러스 유행이라고 생각된다"며 "이 바이러스는 사람 간 감염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즉각적인 위험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질본은 신종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변이 등 추이를 면밀히 살펴 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1팀장은 "해당 논문의 결과에 의하면 G4 바이러스는 사람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바이러스"라며 "대유행에 대비한 면밀한 관찰이나 모니터링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29일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CCDCP) 소속 과학자들은 중국 돼지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이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G4 EA H1N1'이 검출됐다는 연구를 담은 논문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했다.

이 바이러스는 돼지 사이에 전파되지만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람끼리 감염된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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