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19일 오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병원 응급실이 폐쇄됐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19일 오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병원 응급실이 폐쇄됐다. [사진=뉴시스]

대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확진돼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을 보였던 20대 확진자가 2개월여만에 병원에서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경북대병원측은 지난 3월 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중환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았던 A(26)씨가 전날 퇴원했다고 전했다.

A씨는 입원 할 당시 엑스레이상 양쪽 폐가 하얗게 나타날 정도로 폐렴 증상이 심했으며,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을 보여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와 투석 치료 등을 받은 바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바이러스 등에 감염됐을 때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해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A씨는 오랜 치료에 심장과 폐, 콩팥 기능이 저하됐지만, 폐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기능은 회복세를 보였다"며 "통원 치료가 필요하지만 일상생활 복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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