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듣고 있다. 백악관은 지난 두 달간의 코로나19 대응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 후퇴를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 지 등을 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 뉴시스 ]
[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듣고 있다. 백악관은 지난 두 달간의 코로나19 대응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 후퇴를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 지 등을 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 뉴시스 ]

29일 (현지시간) 미국 상무성(商務省)은 1분기의 국내 총생산(GDP)이 마이너스 4.8%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19로 주민이동 및 영업행위에 대한 엄중한 제한이 가해져 생산과 소비가 위축되면서 재화와 용역의 총산출고인 국민총생산GDP) 규모가 직전분기 대비해 5% 가까이 축소된 것이다.

미국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은 2014년 1/4분기 이래 6년만이다. 하락폭은 금융 위기의 피크였던 2008년 4/4분기 이래의 큰 규모다.

전문가들은 4월, 5월, 6월의 2분기에 미국 GDP 규모는 마이너스 30%~40% 축소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3월1일 100명도 안 되던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는 1분기 끝나고 2분기가 시작된 4월1일 19만 명으로 뛰었고 1명이던 누적 사망자는 3900명에 달했다.  4월 들어 29일0시 현재 확진자는 101만 명이 넘었고 사망자는 5만9000명을 육박하고 있다.

7월 말까지 최소한 누적 사망자가 7만5000명에 달한 것으로 예측된다. 그럼에도 경제 재가동을 위한 자가 감금, 사회 봉쇄 조치의 완화 및 철회 요구가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는 1월부터 2월까지 호조였지만 기업의 휴업이나 자택대기 명령 시행으로 3월 중순에 급브레이크가 걸려 1월과 2월의 성장을 상쇄하는 결과를 낳았다. 하락폭은 금융 정보 회사 리피니티브가 정리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의 마이너스 4%를 웃돌았다.

이코노미스트에서는 BEA 발표에 앞서 이번 GDP는 속보치에 불과하며 새로운 데이터 유입에 따라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초 수정치는 다음 달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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