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현지시간) 새벽 인도 남부 비사카파트남 LG화학 인도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 사진 = 뉴시스 ]
[ 7일(현지시간) 새벽 인도 남부 비사카파트남 LG화학 인도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 사진 = 뉴시스 ]

인도 동부 비사카파트남에 있는  LG계열의 LG화학 인디아 화학공장에서 7일 새벽 유독가스가 누출됐다.

현지 민방 NDTV에 따르면 어린이를 포함한 13명이 사망하고 200명이 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1000명 이상이 가스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으며 희생자는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현지 미디어에 의하면 공장은 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 방지를 위해 3월말에 개시한 전국 봉쇄의 영향으로 조업을 정지한 상태이다. 힌두스탄타임스 인터넷판은 40여일 이상 폐쇄를 거쳐 7일부터 조업 재개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당국이 사고와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는 7일 오전 2시 반(현지시간) 무렵 발생 했다. 누출된 가스는 공장으로부터 반경 3킬로의 범위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되고 있다.

현지 당국은 '마스크 등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신속히 현장을 떠나도록' 트위터로 주민들에게 호소했다. NDTV는 서 있던 여성이 무릎부터 쓰러져내리기 일보직전 인근 주민에게 버팀목이 되는 모습을 방영했다. 주민들은 '눈에 타들어가는 느낌과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는 당국자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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