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뉴델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폐쇄됐던 국내선 운항이 거의 두 달 만에 재개되면서 공항 관계자들이 승객들의 가방을 소독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 인도 뉴델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폐쇄됐던 국내선 운항이 거의 두 달 만에 재개되면서 공항 관계자들이 승객들의 가방을 소독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인도에서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으로 중단됐던 국내선 운항이 재개됐다. 인도는 도시봉쇄에도 코로나19 유행이 멈추지 않고 감염자는 14만 명을 넘어 아시아에서 가장 많았다. 국내선 재개로 사람의 이동이 증가해 감염이 더욱 확산될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인도에서는 도시 봉쇄가 시작된 3월 25일부터 화물편과 특별편을 제외한 국내선 및 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정부는 국내선만의 운항 재개를 인정해 당분간은 종래의 3분의 1 정도의 편수에 머물 방침이다. 풀리 민간항공상은 "인도인이 다시 하늘로 올라간다"라고 트윗했다.

다만 아직 사태는 반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인도의 도시 봉쇄는 3월 25일부터 시작됐지만 5월 말까지 연장됐다.  26일 현재 인도의 감염자는 14만4950명으로 사망자는 4172명에 이른다. 도시 봉쇄 개시 당시 감염자는 약 600명으로 기간 중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방정부에서는 주내에 도착하는 비행기나 열차의 운행을 재개하지 말 것을 중앙정부에 요청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도시 봉쇄로 인한  인도 경제는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어 인도 준비 은행(중앙은행)의 다스 총재는 '2020년도(20년 4월~2021년 3월)는 마이너스 성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지 싱크탱크는 4월의 전국의 실업률은 23·52%에 이른다고도 발표하고 있어  모디 정권은 경제 재개와 감염 확대 방지의 사이에 있어 고뇌가 계속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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