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제공
삼양식품제공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의 해외 매출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019년 1분기 이후 매분기 삼양식품의 수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에도 해외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1~3월) 삼양식품의 수출액은 518억원에서 올해 1분기 750억원 이상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내수 매출액은 지난해 685억원에서 올해 75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의 경우 대부분의 국가에서 고르게 증가했는데, 중국은 50%, 미국은 100% 증가했다. 올해 1분기 해외수요는 실제 수요와 가수요가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식 등을 줄이면서 실제 수요도 증가했고, 수출이나 물류에 차질이 생기면 제품 공급이 어려워질 것을 대비해 해외 거래선에서 주문량을 늘린 점도 해외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매분기 실적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삼양식품은 특히 올해 1/4분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의 박상준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2020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10억 원으로 시장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라면 수요 증가로 내수라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라면 수출액은 중국, 미주, 동남아 호조 덕분에 37%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준 연구원은 "단기적인 물류 차질 우려에도 불구하고 식료품 사재기 활동이 심화되면서 1분기 전사 매출액은 매우 양호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중국 등 해외국가들이 외부 활동이 재개되면서 2분기 매출 성장률은 1분기 대비 다소 둔화할 수 있지만 중국 불닭볶음면 수출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삼양식품 라면 매출액중 수출비중이 54%에서 올해는 57%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2분기 전사 매출 성장률은 1분기 대비 다소 둔화될 수 있으나 중국 불닭볶음면 수출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6~7% 수준의 전사 매출 성장률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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