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올산업[사진=두올산업제공]
두올산업[사진=두올산업제공]

'두올산업'이 캐나다 '온코퀘스트'의 특허 보유 기술 등 약 3,650억원 규모의 주요자산을 양수하면서 제조업에서 바이오분야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온코퀘스트에서 두올산업으로 이전되는 자산은 온코퀘스트에서 보유한 면역항암 치료특허 일체, 임상프로그램, 주요 계약과 지적재산권 등이다. 온코퀘스트가 두올산업을 통해 한국 코스닥시장에 우회 상장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면역항암치료 보유 기술 중, 특히 난소암 치료관련은  현재 미 FDA 3상 개시 승인이 난 상태이며 췌장암 2상 등 국내 임상개시중인 바이오기업들 보다 훨씬 뛰어난 보유기술과 향후 치료제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온코퀘스트의  모든 자산이 두올산업의 바이오부문으로 편입된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두올산업은 온코퀘스트 양수가액 3억달러를 제3자 배정의 유상증자, 전환사채(CB), 기존 온코퀘스트 주식 처분가액 등으로 상계할 계획이어서 현금 유출이 없이 자본화 된다는 게 특징이다. 오는 12월말일까지 납입이 완료되면 온코퀘스트가 두올산업의 지분 46.4%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온코퀘스트'는 2015년 캐나다 상장사 퀘스트 파마텍의 자회사로 신약 개발 기업이다. 난소암, 췌장암, 유방암 등에 적용되는 면역치료 항체 기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임상 진행상황을 살펴보면 난소암 최초방법의약품은 임상 2상을 완료했고 난소암 재발의약품은 임상 1상을 마쳤다. 특히 가장 기대되는 치료제는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Oregovomab)’이다. 오레고보맙은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아이큐비아(IQVIA)와 사업 협력을 계약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논의를 통해 오는 2분기부터 임상 3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레고보맙은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진행한 임상 2상 결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이 약 41.8개월로 나와 높은 데이터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췌장암 관련 제품은 임상 1, 2상을 동시 진행하고 있으며, 유방암 치료제는 전임상 후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온코퀘스트는 2024년 임상 3상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재발성난소암 관련 3가지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두올산업 관계자는 “온코퀘스트의 탁월한 임상 2상 결과에 비춰볼 때 우리나라 최초 FDA 항암제 신약 출시를 기대하게 해준다”며 “두올산업은 앞으로도 바이오 분야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명실상부한 신약개발 전문업체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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