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25)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25)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이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의 여성을 협박해 찍은 성착취 동영상을 텔레그램에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 송치)의 공범으로 파악된 남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3일 "오전 9시30분께부터 조주빈의 공범으로 파악되는 현역 군인 A씨가 복무 중인 경기도의 한 군부대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에서 성착취물을 수백회에 걸쳐 유포하고 박사방을 외부에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 등 관련 증거를 압수할 예정"이라며 "압수물 분석을 통해 조주빈과의 공모 여부와 추가 범행이 있는지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에는 성착취 피해여성 등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조주빈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 전(前) 공익근무요원 최모(26)씨가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부장판사는 최씨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시작하여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최씨는 서울의 한 주민센터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한 기간 동안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보조 업무에 종사하면서 200여명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하고 이 중 17명의 정보를 조주빈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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