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273회 임시회 본회의를 마치고 퇴장하던 도중 이진련 의원의 질타를 듣다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구급차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273회 임시회 본회의를 마치고 퇴장하던 도중 이진련 의원의 질타를 듣다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구급차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6일 대구시의회 임시회 출석 후 실신했던 권영진 대구시장이 여전히 두통과 흉통을 호소하며 자택에서 건강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치료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려고 했지만 일부 언론과 지인 찾아와 인터뷰 요청하는 등 병실에 머무를 수 없는 상태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권 시장은 이날오후 코로나19 극복 추경 예산안 처리를 위한 대구시의회 임시회에 출석한 뒤 긴급생계자금 지급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진련(비례) 의원과 설전을 벌이다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다.

코로나19가 대구에서 빠르게 확산한 이후 권 시장은 그동안 사태 대응을 위해 35일째 대구시장실에서 숙식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피로누적 등으로 경북대병원에 입원한 권 시장은 구토 및 어지럼증, 가슴 통증에 저혈압, 눈동자가 좌우로 움직이는 안구진탕 등의 증세를 보였다.

이후 사흘간 치료 결과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심·뇌혈관 검사도 마치면서 지난 29일 오전 퇴원해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시장의 업부복귀 일정은 아직 미지수다.

이에 대구시 관계자는 "입원 후 비교적 안정을 찾은 권 시장은 현재 모든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온 상태이다"며 "하지만 아직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상황에 따라 복귀가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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