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 신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병호 신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500명 넘게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는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은 전날 저녁 마감을 접수한 비례대표 후보자 공모에 총 544명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후보 접수자들의 상당수는 자유한국당에서 총선 인재로 영입된 인사들로 알려졌다. 아이돌그룹 '엑소(EXO)' 멤버 수호의 부친 김용하 순천향대 IT 금융경영학과 교수도 포함되어 있으며, 현역 의원 중에는 정운천 미래한국당 최고위원이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10~11일 이틀 간 후보자 서류심사를 마친 후 12~15일 면접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16일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할 방침이다. 비례대표 의석 수가 47석인 점을 감안할 때 30~40명 선발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공명정대', '국리민복', '선공후사' 세 가지를 공천 방향으로 강조하고, 협상이나 투쟁 과정에서 자유우파 가치와 이념을 확고하게 대변하며, 실물경제에 정통한 자 등을 선발한다는 방침을 세워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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