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 김수민, 이태규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주승용 국회부의장실에서 바른미래당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 김수민, 이태규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주승용 국회부의장실에서 바른미래당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철수 전 의원이 창당한 국민의당에, '안철수계'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셀프 제명'으로 의원직을 유지한 채 입당하게 됐다. 

18일 오전 바른미래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출당을 원하는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한 제명을 각각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로써 제적의원 17명 중 13명의 의원이 참석해 비례대표 의원 9명이 제명됐다.

당에서 제명을 받아 출당 조치가 이뤄진 비례대표 의원은 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이태규·신용현 의원 등 안철수계 의원 6명과 호남 정당 통합에 찬성하는 이상돈·임재훈·최도자 의원 등 9명이다.

비례대표 의원들이 의원직을 유지하려면 자진 탈당 대신 당의 출당 조치가 있어야만 한다. 이날 제명 조치로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은 의원직을 유지하며 당적을 옮길 수 있게 됐다.

안철수계 의원 6명은 제명이 의결되자마자 국회 의사과를 찾아가 당적을 '무소속'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역구인 안철수계 권은희(재선·광주 광산을) 의원이 조만간 바른미래당을 탈당하는 대로 국민의당으로 함께 입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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