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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권은희 '당비 미납' 탈당...'손학규 사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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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권은희 '당비 미납' 탈당...'손학규 사당화'
  • 김태오 기자
  • 승인 2019.11.11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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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9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책위의장 등 당직자 임명 관련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 등 위원들이 잠시 언쟁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9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책위의장 등 당직자 임명 관련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 등 위원들이 잠시 언쟁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바른미래당이 11일 ‘당비 미납'을 이유로 권은희 최고위원의 당직을 박탈했다. 하태경·이준석에 이어 최고위원직이 박탈됨으로써 바른미래당 최고위 회의는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 체제가 견고해졌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권은희 당원의 최고위원, 전국여성위원장 지역위원장 당직 박탈과 공직선거 후보자 신청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직책 당비를 6개월 이상 납부 안한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당직 박탈하며 공직선거 후보자 신청 자격을 박탈한다"며 "권은희 최고위원은 9개월 동안 당비를 미납했고 사무처에서는 납부 독려 문자전송을 3회 했다. 오늘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함과 동시에 자동 박탈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 전 최고위원은 입장문을 내고 "손 대표가 사당화한 당에 당비를 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같은 이유로 월 200만원의 활동비를 주겠다고 하는 것도 거절했다. 제게 주기로 했던 월 200만원의 활동비로 (당비를) 갈음하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손 대표는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하여 본인의 뜻에 반하는 사람들은 모두 윤리위원회를 이용하여 제거했다. 이언주 의원, 하태경 의원, 이준석 최고위원 모두"라며 "그런 대표를 어떻게 정치적 동지로서 믿고 함께 하겠나"라고 비판했다.

기존에 바른미래 최고위는 비당권파가 9명 중 5명(오신환 원내대표·김수민 전국청년위원장·권은희 최고위원·하태경 최고위원·이준석 최고위원)으로 다수를 점했다.

이후 하태경 전 최고위원이 손 대표에게 '정신 퇴락'을 발언한 것으로 윤리위에서 직무정지 6개월 조치됐다. 이 전 최고위원도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윤리위에서 직위가 해제됐다. 

여기에 당비 미납으로 권 전 최고위원까지 자격이 박탈되면서 비당권파 최고위원은 오 원내대표와 김 전국청년위원장만 남았다. 이 둘도 손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줄곧 최고위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현재 바른미래 최고위는 손 대표와 당권파인 채이배 정책위의장, 주승용·김관영 최고위원 4인 체제로 운영된다.

이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손 대표가 청와대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게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정치를 좀 똑바로 하시라. 나라를 위해서 정치를 해야지 정권투쟁을 해서 되겠나'라고 했다고 한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을 자르는 형식으로 정치를 하는 것은 똑바로 정치하는 방식인지 궁금하다"고 힐난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들의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도 "이로써 손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의 투표로 당선된 선출직 최고위원을 모두 제거했다"며 "참으로 대단한 당 대표 권한이다"라고 비판했다.

김철근 변혁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뻐꾸기 정치를 완성하기 위한 모든 조치는 끝났다"며 "바른미래당을 손 대표가 마음대로 할 정치적 권한이 없다는 것을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다"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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