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영 / 사진 = 뉴시스 ]
[ 박민영 / 사진 = 뉴시스 ]

"솔직히 은섭역에 안 어울린다고 생각 했다. 너무 잘생겨서..."

탤런트 박민영(34)이 서강준(27)이 JTBC 월화극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에서 호흡을 맞춘다.  '날찿아'는 서울 생활에 지쳐 북현리로 내려간 '목해원'(박민영)이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임은섭'(서강준)을 다시 만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날찾아)는 '날찾아'는 이도우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연애시대'(2006)의 한지승 PD와 '한여름의 추억'(2017)의 한가람 작가가 만든다. 

박민영은 17일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제작발표회에서 "솔직히 서강준씨가 은섭 역에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너무 잘생겼기 때문"이라며 "서강준씨가 서점을 운영하면, 블로그에 셀카 하나만 올려도 핫플레이스가 되는거 아니냐. 조금 덜 잘생긴 분이 은섭 역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촬영에 들어가니 은섭 같더라. 서강준씨가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코듀로이 바지와 지푸라기 같은 니트에 생활감이 느껴지는 패딩을 입고 앉아 있었다. '역시 배우구나' '맞춤 옷을 입고 나왔구나' 싶었다"면서 "선입견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잘생긴 은섭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나도 시골과는 잘 안 어울리는 것 같지만, 서로 잘 맞춰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서강준 / 사진 = 뉴시스 ]
[ 서강준 / 사진 = 뉴시스 ]

서강준은 "누나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떻게 해원을 표현할지 궁금했다. 내가 상상한 해원과 비슷한 이미지가 있다. 외모뿐만 아니라 정서도 비슷하다"면서 "'일단 나부터 잘 하자'고 생각했다. 촬영을 해보니 정말 해원 같아서 마음이 많이 간다"고 털어놓았다.

한 PD는"요즘 많이 힘들고 현실이 각박한데, 따뜻하고 위로가 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면서 "기본적으로 원작은 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감성을 담고 있다. 많은 꾸밈없이 인물이 제시하는 감정을 영상이 얼마나 도와줄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 있다. 일부러 자극적인 조미료를 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진정성있는 표현을 담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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