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 /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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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위한 중국 정부의 공장 가동 제한 조치로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쌍용차는 4~12일 공장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현대차·기아차 역시 조만간 생산라인 중단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와 쌍용차 등이 차량 전체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인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 수급 문제로 공장 가동 중단 상황에 빠졌다.

현대차는 울산공장 팰리세이드 라인 주말 특근을 취소했고, 기아차 역시 화성, 광주 공장에서 차량 생산 감축을 실시했다. 

현대차 그룹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 부품업체 '유라코퍼레이션', '경신', '티에이치엔' 등 3곳으로부터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받아왔으며, 통상 재고분을 일주일치 비축해 왔다. 하지만 이들 업체의 중국 공장이 차질을 빚으며 부품수급 비상 상황에 처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중국 정부의 조치로 현지에 진출한 협력업체의 가동이 중단됐다"며 "현지 협력업체들은 글로벌 부품공급체계에 편입돼 있어 한국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국내 일부 생산라인 가동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동 중단 시점이 결정된 상황은 아니다"라며 "국내와 동남아 등에서 부품을 대체 조달하고, 현지 협력업체의 생산이 재개되면 부품 조달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등 생산차질이 최소화되도록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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