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감찰 무마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3번째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비공개 출석한 조국 전 장관을 상대로 감찰 중단이 결정된 경위에 대해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6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의 모습. [사진=뉴시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감찰 무마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3번째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비공개 출석한 조국 전 장관을 상대로 감찰 중단이 결정된 경위에 대해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6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의 모습. [사진=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달 27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10일 만의 첫 검찰 출석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유재수 당시 금융위 국장의 비위를 알고도 청와대 특감반의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를 받는다.

지난 2017년 유재수 당시 금융위 국장의 비위를 알고도 청와대 특감반의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를 받는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16일과 18일 조 전 장관을 두 차례 불러 조사한 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법원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지만 혐의가 소명됐다고 판단을 내린 바 있다.

서울동부지검은 영장이 기각된 이후 최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백 전 비서관의 진술내용을 토대로 조 전 장관에게 감찰중단 과정을 다시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앞선 두 차례 조사에서 조 전 장관으로부터 "정권 초 고위 공직자 비리가 알려질 경우 국정운영에 부담이 된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수 구명 청탁'의 실체를 확인한 셈이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은 영장심사에서는 "백 전 비서관으로부터 여기저기에서 청탁 전화가 많이 온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고 선을 그었다.

조 전 장관과 백 전 비서관 등 당시 특감반 인사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검찰은 오늘 조 전 장관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