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 화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손흥민이 패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경기 화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손흥민이 패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축구협회(KFA)는 19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9 KFA 시상식을 열고 손흥민에게 남자부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했다.

남자 올해의 선수는 50개 대한축구협회 출입언론사 축구팀장과 기술발전위원회, 전임지도자 등 협회 기술부문 전문가 14명의 투표 결과를 합산해 선정됐다. 투표자에게 1~3위를 추천토록 했고, 순위별로 3~1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209점을 받아 2위 이강인(발렌시아·69점)을 여유있게 제쳤다. 64명 중 57명이 손흥민에게 1위표를 던졌다. K리그1 MVP 김보경은 3위(울산·48점)를 차지했다.

2013년, 2014년, 2017년 이미 수상을 했던 손흥민은 통산 4번째 수상으로 기성용(뉴캐슬·3회)을 넘어 최다 수상자로 등극했다.

손흥민은 올해 대표팀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총 3골(13경기)을 넣었다. 소속팀에서도 뛰어난 활약으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널리 떨쳤다. 지난 4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2차전에서는 3골을 넣어 팀의 사상 첫 결승행에 일조했다. 지난 8일에는 EPL 번리전에서 75m 드리블에 이은 득점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리그 일정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손흥민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올해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팬들과 축구 관계자들 덕분에 좋은 일들이 일어났다"면서 "2020년을 더 행복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선수로서, 축구인으로서 잘 준비하겠다.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여자축구대표팀, 그리고 저 손흥민도 많이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지소연(28·첼시)이 가져갔다. KFA 기술발전위원회, 전임지도자 등 협회 기술부문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소연은 올해 A매치 12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다. 지난 10월에는 프랑스여자월드컵 우승팀이자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소속팀에서도 9경기 3골을 넣고 있다.

지소연도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올해의 선수 단골손님이다. 2010년, 2011년, 2013년, 2014년에 이어 5년 만의 5번째 타이틀을 확보하며 남녀 통틀어 최다 수상자로 등극했다.

지소연 역시 영상 메시지로 "큰 상 받아 영광이다. 정말 많은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내년 2월 도쿄올림픽 예선전이 있는데 꼭 티켓을 따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남녀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FIFA 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 이강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챔피언십 득점왕 강지우(고려대)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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