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번리와의 2019~2020 EPL 16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5-0 대승에 일조했다.
손흥민은 약 70m 거리를 단독 드리블로 돌파해 번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자기 진영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마땅히 패스할 곳이 없자 타이밍을 재며 돌파를 시작했다. 번리 수비수 여럿이 에워쌌지만 소용없었다. 8명이 앞뒤에 포진했다.
하프라인을 넘어 순식간에 번리 진영까지 돌진한 손흥민은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첼시와의 경기에서 50m 거리를 돌파하고 골을 터뜨린데 이어 또 한 번 인생에 남을 골을 터뜨린 것이다.
이 골로 손흥민은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도 성공했다. 정규리그에서 5골 7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 2도움을 올려 10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6~2017시즌에 21골(리그 14골 포함), 2017~2018시즌에 18골(리그 12골 포함), 2018~2019시즌에 20골(리그 12골 포함)을 넣었다.
토트넘은 6승5무5패(승점 23)로 8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와 도움을 기록했다. 7번째 도움으로 리그에서 도움이 가장 많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9개)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손흥민은 후방에서 온 패스를 침착하게 케인에게 넘겨줬고, 케인이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이어 전반 9분 루카스 모우라, 전반 32분 손흥민의 골로 3-0으로 크게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9분 케인의 네 번째 골로 승리를 확신한 토트넘은 후반 29분 무사 시소코의 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과 포옹을 나누며 '인생 골'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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