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현빈, 손예진(오른쪽)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랑의 불시착은 14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일 밤 9시 방송한다 / 사진 = 뉴시스 ]
[ 배우 현빈, 손예진(오른쪽)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랑의 불시착은 14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일 밤 9시 방송한다 / 사진 = 뉴시스 ]

오는 14일 첫방송을 앞둔 tvN 토일극 '사랑의 불시착'으로 손예진(37)과 현빈(37)이 다시 만났다.

북한에서의 로맨스를 다뤘다는 소재도 관심사이지만, 주연 배우로 현빈과 손예진이 나온다는 사실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영화 '협상'에 이어 두번째로 입을 맞춘 작품인데다 그 사이 두 사람의 열애설도 두 차례나 났었기 때문이다

손예진은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에서 "또 같이 작품할 기회가 드물지 않느냐"면서도 "(현빈과) 인연인 것 같다. 극본을 읽고 '리정혁'은 현빈씨와 싱크로율이 100%로 완벽했다. '현빈씨가 꼭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함께 하게 됐다. (협상과 달리) 만나는 신도 많고 알콩달콩하고 깊어가는 모습 등 여러가지 볼거리가 많다. 연기적으로도 점점 호흡이 더 맞아가서 좋다"고 귀띔했다.
  
 "서로 작품을 상의한 적은 없다. 각자 '사랑의 불시착' 극본을 받은 건 알고 있었다"면서 "현빈씨와 로코를 한 번 해보고 싶었다. PD님이 고민한지는 모르겠지만, 난 극본이 정말 좋아서 현빈씨와 같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강조했다.

손예진은 지난해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예쁜 누나'의 윤진아는 지극히 현실적인 캐릭터였다. 내 나이에 맞는 평범한 직장인 역이라서 땅에 발을 놓고 내추럴한 연기를 보여줬다"며 "반면 '사랑의 불시착'은 판타지적인 요소가 많다. 박지은 작가님이 대사의 맛을 재밌게 살려준다.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게끔 연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현빈도 "어떻게 하다보니 그렇게 됐는데, 지금 웃듯이 (열애설은) 웃어 넘긴 일이다. 작품을 선정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거나 불편한 적은 없었다"면서 "오히려 한 작품을 해 편하고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고 싶었다. 흔쾌히 기분 좋게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털어놓았다.

 "협상은 촬영 방식이 독특해 전혀 다른 공간에서 따로 연기하는 시간이 많았다. 예진씨와 한 작품을 했지만, 같은 공간에서 호흡해보고 싶었다"며 "밝고 경쾌한 예진씨의 매력이 더 보일 수 있는 작품에서 만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아이디어가 많아서 항상 자극 받고 많이 배우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그녀를 지키다 사랑에 빠진 장교 '리정혁'(현빈)의 로맨스다. 세리는 부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으로 글로벌 패션 기업을 일군 CEO다. 순간의 감정보다 언제나 비즈니스를 우선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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