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48명 외에 금전‧폭력 등 제명‧무기한자격정지 포함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328일 대한축구협회(KFA)가 자격 정지를 당한 축구인 100명의 기습 사면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100명의 명단에 대해서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실이 사면 대상자 명단을 입수해 공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및 대한축구협회로부터 하태경 의원이 제출받은 사면 대상자 목록에 의하면, 승부조작 가담자 48명 외에도 금전 비리 8, 선수 및 심판에 대한 폭력 5, 실기테스트 부정행위 4명 등 알려지지 않은 52명의 사면 대상자 명단이 공개됐다.

2017년 축구협회 전현직 임직원 12명의 법인카드 부정사용으로 형사 고발 당한 인원 중 4명도 사면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2010년에 제명된 사명 대상자 10명은 뇌물을 제공받은 심판 비리 사건의 당사자로 의심된다.

52명 중 8명은 2022년에 처분을 받아 징계 기간이 1년도 안되는 상황에서 사면 명단에 올라왔다.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 등 징계의 목적과 효과를 채 확인할 시간도 없이 대한축구협회가 무차별적인 사면을 단행한 것이다.

하태경 의원은 이번 기습 사면 사태를 통해 축구협회가 얼마나 폐쇄적인 환경에서 방만한 운영을 해왔는지 명백하게 드러났다.”앞으로 축구협회는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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