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원구후보, 이성희후보, 최덕규후보, 이주선후보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막이 오르면서 지역별 대의원수와 지역별 지지 후보가 뚜렷해 지는 양상이다. 최근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내년 총선을 목표로 이달 16일 퇴임하는 것으로 그 거취를 확실히 하면서 그동안 하마평에 오른 후보들에 대한 지역별 지지 후보가 부상하고 있다.

경기의 경우 여원구 양평 양서농협조합장과 이성희 전 성남 낙생농협조합장이 각축을 벌이는 모습이다, 이들의 경우 경기 대의원수 43명에 인천 7명으로 타 도에 비해 다소 높으나 서로가 지역의 대표성을 주장하고 있어 우열이 쉽지 않아 각각 25표로 출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가장 탄탄한 지역의 지지를 받고 출발하고 있는 후보는 충남 아산의 이주선 송악농협 조합장이다. 이 조합장의 경우 도내에서 단독 출마 한데다 도내에서 5번이나 중앙회 이사로 선출된 바 있어 충남과 대전의 대의원 39명에게 큰 힘을 받고 있다. 

충북의 경우 김병국 전 서충주농협 조합장이 혼자 출사표를 던졌지만 충북의 대의원수가 16명에 불과해 그 확장성이 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호남의 경우도 전남과 전북으로 나눠진다. 전남은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 문병완 보성농협 조합장 둘이 일찍 중앙회장 출마를 선언 한데다 지역별 영향력도 비슷해 전남 34명, 광주 2명을 나눠 18표씩 출발할 수 밖에 없는 양상이다.

이에 비해 전북은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 혼자 출발해 도내의 경쟁없이 전국으로 움직일 것이란 분석이다. 그렇지만 전북 역시 대의원수가 27명에 불과해 타 지역을 얼마나 공략하느냐가 변수다.

경남 역시 강호동 합천 율곡농협조합장과 최덕규 전 합천 가야농협조합장이 나란히 합천에서 도전장을 낸 상태여서 도내의 지지를 한곳으로 모으지는 못하고 있다. 따라서 경남 대의원수 34명 부산4명 울산3명 등 41명의 표 향방에 관심이지만 최덕규 전 조합장이 21표, 강호동 조합장이 20표로 출발하고 있다고 보는 분석이다.

한편 한 관계자는 지역별 대의원수를 놓고 분석하면 이런 자료가 나올 수 있겠지만 농협중앙회장은 전국의 농협과 농민을 섬기는 자리인 만큼 경륜과 경험, 지도력을 놓고 뽑아야 된다면서 지역별 대결이 아니라 아름다운 화합의 모습 속에 선출돼야 한다고 내다봤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내년 1월31일 전국 1,118명의 조합장중 지역별 대의원 292명이 농협중앙회로 모여 간선제로 직접 투표해 뽑는다. 1차 투표에서 관반수를 얻지 못하면 2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자를 중앙회장으로 뽑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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