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이 순위 조작 혐의로 논란이 일고있다. [사진=뉴시스]
'프로듀스 101'이 순위 조작 혐의로 논란이 일고있다. [사진=뉴시스]

[뉴스비전e]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은 '프로듀스 101'이 순위 조작 및 접대를 받은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시즌2 데뷔 아이돌 그룹 ' 워너원'에서도 멤버 1명이 순위 조작으로 데뷔했다는 것이 전해져 화제다.

당시 생방송 투표를 통해 상위 11명으로 뽑힌 뒤 워너원으로 데뷔한 멤버는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이다.

5일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 CP는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에 나온 A 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했다. A 연습생은 최종 데뷔 조인 상위 11명에 포함됐지만 밀려났고, 11위 밖에 있던 B 연습생의 순위를 데뷔 조에 포함시켜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투표 조작을 통해 데뷔한 멤버는 ‘워너원’의 이름으로 약 1년6개월 동안 활동했다.

프로그램 제작을 담당했던 안준영 PD는 시즌 1과 2의 1차 탈락자 결정 당시 순위를 조작하고 투표 결과를 임의로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조작된 멤버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과거 '프로듀스 101 시즌2' 제작진이 공식 페이스북에 데뷔조 워너원 멤버들의 사진을 잘못 게재했던 사건이 재조명됐다.

당시 제작진이 공개한 최종 데뷔 멤버 포스터에는 윤지성, 김재환, 하성운이 빠진 채 강동호, 김사무엘, 김종현이 포함돼 있었다.

이후 제작진은 "운영 실수로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해당 콘텐츠는 샘플로 작업된 이미지이며 바로 수정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단순 해프닝인 줄 알았던 사건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된건데요.

거기다 시즌3,시즌4에 제작진을 상대로 연예기획사로부터 향을 받은 혐의도 포착됐습니다. 안PD는 총46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술이 영향을 미쳤을지 안미쳤을지는 조사가 더 이루어져야 확인 되겠지만, 국민이 직접 뽑는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었기에 제작진의 '순위 조작'은 더욱 공분을 사고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