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진흥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진흥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15일 오후 1시께 강남역 인근 진흥 종합상가 점포에서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해 3시간만에 완전히 꺼졌다. 

오후 4시40분 기준 부상자는 구조대원 1명을 포함해 17명이다.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오후 4시29분께 완진됐다"며 "17명 외에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구조대원 외 일반 부상자 16명은 연기흡입 증세를 호소해 인근 성모병원, 한양대, 순천향대학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이들 중 6명은 60~70대 고령자로 파악됐다.

부상자들을 구조하던 구조대원 1명은 3층에서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다 구조자 1명과 함께 떨어져 허리부상을 입고 한양대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부상이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당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오후 4시31분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일단 지하 1층 자재 창고에서 발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화재진화를 위해 소방인력 151명, 구청 70명, 경찰 60명, 한전 등에서 총 306명이 동원됐다. 또 소방차 45대와 구청 지원차량 5대등 총 67대의 장비가 진화작업에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자재창고에서 발화를 추정 중이지만, 향후 정확한 발화 위치와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지상 3층·지하 1층 건물인 진흥종합상가는 1979년 8월 사용승인이 났다. 이 상가에는 지하 8개 점포를 포함해 건물엔 총 69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흥종합상가는 세워진지 40년 된 건물이어서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있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스프링클러 의무 대상도 아니어서 설치가 되지 않은 게 불법은 아니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화재 초반 진화가 어려웠던 이유는 점포별 구획이 많고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에 연기가 많아 진입이 어려웠기 때문이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다행히 건물에는 양쪽 모두 비상계단이 있어 대피에 어려움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출동당시 상가 내 비상벨은 작동했지만 옥내 소화전은 사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화재발생 직후 안전안내문자를 보내 "이 지역을 우회해 주시고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 발생해 유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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