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베리 슈퍼마켓 / 사진 = 얀덱스 ]
[ 삼베리 슈퍼마켓 / 사진 = 얀덱스 ]

롯데마트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손잡고 극동러시아 유통회사인 '네바다'그룹을 통한 PB상품의 수출을 진행한다. 네바다그룹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은 '삼베리' Самбери 다. 원래 1990년대 초 하바로프스크 지역에서 공장형 도매시장으로 시작해 2000년대 들어 소매 사업에 진출, 슈퍼마켓 시장을 개척했으며,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프스크, 우수리스크, 나홋카 등 9개 도시에 28개의 대형 유통마켓을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는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본사에 네바다그룹을 초청해 롯데마트 자체브랜드(PB)인 ‘온리프라이스’ 제품을 제조하는 20여개 중소기업과 함께 수출상담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및 수출 가능 품목은 30여 종에 이른다. 품목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 구매 결정이 내려지면 온리프라이스 제품은 ‘삼베리’ 28개 매장에서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롯데마트가 이번 상담회를 가진 것은, 극동 러시아 지역에는 모스크바 등과 같은 전국 체인망의 유통사가 없고, 현지 제조업 기반이 부족해 '삼베리' 등 지역 유통사가 자체브랜드를 개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의 PB상품을 생산하는 협력 업체에게 러시아 진출의 길을 열어주는 셈이다. 극동러시아는 지리적으로 가까워 한국 소비재의 테스트 시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김창용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롯데마트 PB상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상품의 품질과 우수성을 러시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확대해 우수중소기업의 해외판로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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