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이모(56)씨가 범인이 검거돼 모방범죄로 결론난 8차 사건을 자신이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56)가 모방범죄로 분류된 8차 사건까지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한 가운데, 이 사건의 범인으로 20년을 복역한 윤모(당시 22세)씨가 재판 때 "고문을 당해 허위 자백했다"고 주장한 사실이 확인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9차례에 걸친 접견 조사 끝에 이씨에게서 현재까지 모두 14건의 살인을 저질렀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화성사건은 모방범죄로 결론이 난 8차 사건을 제외한 9개 사건이지만, 8차 사건 범행도 이씨가 했다는 주장이다.
8차 사건은 박모(13·여)양이 1988년 9월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한 주택에서 잠을 자다 살해된 사건이다.
다음해 범인인 윤모(22)씨가 검거돼 사법처리를 받았다. 윤씨는 무기수로 확정된 후 20년간 복역하다가 2009년 감형받아 가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 자백의 신빙성을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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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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