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이모(56)씨가 범행을 자백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모방범죄로 나온 8차 사건을 제외한 화성사건 9건 말고도 5건의 사건 등 14건을 자신이 범행한 것으로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형사와 프로파일러 등을 투입해 9차례에 걸쳐 이씨에 대한 교도소 접견 조사를 진행하며 1989년 9월 수원에서 강도미수 혐의로 구속된 뒤 잠잠했던 화성 사건과 또1990년 4월 이씨가 집행유예로 풀려나자 다시 벌어졌고, 1993년 청주로 이사한 뒤 화성사건이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이씨를 압박해 왔다.

앞서 경찰은 10차례에 걸쳐 발생한 화성 사건 가운데 3건의 증거물에서 이씨 DNA를 확보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NA 분석 추가로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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