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이사 복귀 등 롯데경영권에 다시 도전할 의사를 내보인 것으로 일본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롯데 홀딩스 (HD) 전 부회장 창업가의 장남 히로유키라는 이름을 제목에 실으며(이하 신동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오는  6월 하순에 예정된 롯데 HD 주주 총회에서 자신의 이사로 복귀 등 주주 제안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신 전 부회장은 광윤사(光潤社)가 도쿄에서 개최한 설명회에 참석해 "롯데 그룹의 장래를 우려하고 있으며, 계속 경영 정상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에도 주주 총회에서 경영진에 복귀를 요구했으나 부결된 점도 조명했다.

광윤사는 의결권 기준으로 롯데 HD 주식의 31.5 %를 가진 최대 주주이긴 하지만, 제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31.1 %를 보유하게 되는 직원 지주 회 등의 동의를 얻을 필요가 있기 때문에 신 전 부회장이 복귀를 노리지만 제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이에 대해  신 전 부회장은 "어려운 것은 알고있다"면서도 차남으로 현재 롯데 HD 부회장 신동빈 씨가 한국 검찰에서 횡령 · 배임 혐의 등 여러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된 것을 지적하며 "지난해와 크게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 전 부회장 역시 횡령 혐의로 지난해  10 월 아키오 씨 창업자 신격호 총괄회장 함께 한국 검찰에서 불구속 입건되어 있는 점에 대해, 신 전 부회장 측은 "기소 내용의 무게가 다르다"고 설명한데 대해,  "총회까지 얼마나 이해를 얻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평가했다. 

이와 같은 신 전 부회장의 발언에 대해, 일본 롯데홀딩스측은  "주주 제안은 접수하고 법령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순실 사태로 불구속 기소가 되긴 했지만 출국금지는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 인허가 관련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출연한 것과 관련, 70억원의 뇌물을 박근혜 대통령측에 제공한 것으로 해석되 불구속기소가 되긴 했지만, 경영상의 이유 등을 고려해 법원이 출국금지를 해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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