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컴캐스트, 월트디즈니, CBS 등과 합병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이끄는 로웰 맥아담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최대 케이블TV 업체 컴캐스트와 월트디즈니, CBS와 합병에 관한 협의에 전향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캐스트는 미국 최대 케이블TV업체다. 이동통신산업 성장이 정체되면서 영화, 드라마 등 폭넓은 영상 콘텐츠를 포함한 복합 미디어로의 도약이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과 M&A를 추진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못해 계약이 무산되면서, 이번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와 케이블TV사간의 합병 여부는 국내에도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버라이즌이 급증하는 동영상 시청과 5G 이동통신에 대응하기 위한 망 구축 과정에서 컴캐스트의 자산이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또 버라이즌과 이 세 기업 중 한곳의 합병이 성사되면 방송통신 산업의 재편이 불가피 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버라이즌의 경쟁사 AT&T는 지난해 10월 타임워너를 약 854억 달러(약 97조원)로 인수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버라이즌과 컴캐스트, 월트디즈니, CBS의 합병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 방송통신 시장이 크게 재편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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