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영국이 29일 브렉시트 절차에 들어간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오는 29일 유럽연합(EU)에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한 뒤 48시간 안에 협상 가이드라인을 27개 회원국에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국이 이 가이드라인에 최종 서명하면 EU 집행위는 협상 권한을 부여받는다. 그러나 EU 탈퇴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에 앞서,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회원국 정상들은 25일 로마에서 특별정상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충격 여파를 최소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EU 탄생 모태가 된 로마조약 서명 60주년을 기념하며 열린 이 행사에서 정상들은 지속적인 통합 등 새로운 EU 청사진을 담은 로마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로마조약은 1957년 3월 25일 6개 회원국이 유럽경제공동체(EEC) 설립을 골자로 체결했으며, EU의 전신으로 평가받는다. 

영국은 브렉기트를, EU회원국들은 로마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며 통합을 다지는 가운데, EU와 영국은 '밀린 납부금'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2014~2020년 EU 예산 계획에 따라 영국이 EU에 내기로 약속한 재정 지원금 문제 등이다. 

EU는 영국의 브렉시트를 하기전에 600억유로(약 73조원)를 요구하며 영국이 이를 부담해야 자유무역협정(FTA) 논의를 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도 2년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합의금 없이 자동 탈퇴할 수 있다며 강수를 두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