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보영 기자] 가라앉은 지 3년여 만에 세월호 선체 일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3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는 심하게 부식되고, 짙은 갈색으로 변해 있는 상태다.

현재 인양 작업을 하는 직원들이 물 밖으로 드러난 세월호의 오른쪽 면에 올라가 고박 작업을 준비 중이며, 끌어올린 후 안전지대에 있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 실어 목포 신항으로 이동시킬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오늘 오전 11시까지 세월호 상단을 수면 위 13m까지 인양할 예정이다.

오늘 인양작업에 앞서 기상상황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으나 날씨와 바다 상황이 잔잔해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 인양분과 위원 등은 전날부터 선박을 이용해 인양작업을 초조한 마음으로 지켜봤다.

세월호의 인양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수색 작업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수부는 목포 신항에 세월호 선체 적치가 완료되면 세월호를 눕힌 상태에서 객실 구역만 분리해 바로세운 뒤 수색 작업을 벌이는 ‘객실직립 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유족과 충분히 협의해 수색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수습자 시신이 선체 밖으로 유실됐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침몰 해역 수색도 병행키로 했다.

또한, 국민이 수색 작업을 지켜볼 수 있도록 현장을 공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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