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내 시장점유률 50%상회 예상...작년 4분기 인도내 스마트폰 두대중 한대는 중국산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화웨이, 오포, 비포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약진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중국내 점유율은 물론 인도시장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7의 단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지만, 시장에서의 비중은 2014년 28%, 2015년 25%, 작년에는 23%까지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업체들의 스마트폰 생산대수가 삼성전자와 애플을 합한 것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화웨이와 오포, 비포 등을 포함한 중국의 모든 스마트폰업체의 스마트폰 생산대수는 6억2천900만대로 집계됐다.

삼성과 애플을 합한 5억1천900만대보다 많은 수치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5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5.5%의 점유율로 전년대비 0.3%포인트 점유율이 높아졌지만, 중국업체 비보(Vivo)에 밀려 순위는 6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중국 스마트폰사들의 약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인도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의 절반가량은 중국산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비보(VIVO) 샤오미 레노버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지난해 4분기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46%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4분기에 비해 3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마이크로맥스 인텍스등 인도 스마트폰 회사들은 위축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이들 인도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1년 전보다 34%포인트 줄어든 20%로 집계됐다.

인도 시장 1위인 삼성전자도 점유율 역시 1년 전보다 5%포인트 감소한 24%로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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