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현섭 기자]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부회장을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으로 임명했다. 2005년 기아차 사장 취임 후 ‘디자인경영’을 앞세워 흑자를 이끌어내고 2006년 폭스바겐 총괄 디자이너 출신인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을 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으로 영입, ‘디자인 기아’라는 아이덴티티를 확보했다. 이제 ‘디자인 현대’로 확대할 작정이다.

플라스틱, 버려진 식기 등 일상의 흔한 물건이 대형 설치작품으로 탈바꿈하는 <최정화 展>은 생활 속에 예술이 존재한다는 철학을 보여준다. 현대자동차는 국립현대미술관과의 협업을 통해 관람객에게 새롭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9월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에서 현대자동차가 후원하고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개최하는 展이 개막했다. 1990년대 국제적인 작가로 성장한 최정화 작가의 개인전으로 일상의 오브제를 반복 축적해 만든 대규모 설치 작품 7점으로 구성되며 내년 2월 10일까지 개최된다.

전시 제목이자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꽃, 숲’ 전시는 작가의 대표적인 재료라고 여겨왔던 플라스틱뿐 아니라, 작가가 각지에서 수집해온 나무, 철재, 천으로 확장된 일상의 오브제가 모여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146개의 ‘꽃탑’이 가득한 ‘숲’으로 꾸며졌다.

이번 미술관 마당에 설치돼 선보이는 신작 <민(民)들(土)레(來)>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각 가정에서 용도를 다한 7,000여개 식기를 모아 제작한 높이 9m, 무게 3.8톤의 거대한 공공미술작품이다.

3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부산미술관에서는 관객으로부터 식기를 모으는 <모이자 모으자>(Gather Together)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10월 중에는 가족과 어린이 단체를 대상으로 관객 참여 워크숍인 <꽃, 숲, 꽃> 진행될 예정이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일상과 예술,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를 넘어, 친숙한 소재로 관람객과 폭넓게 소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라스틱, 버려진 식기 등 일상의 흔한 물건들이 대형 설치 작품으로 탈바꿈하는 <최정화 展>은 최정화 작가가 늘 강조해온 생활 속에예술이 존재한다는 철학을 보여준다. 현대자동차는 “국립현대미술관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관람객에게 보다 새롭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2014년부터 10년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진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는 장기 연례 프로젝트로 2014년 <이불>展, 2015년 <안규철>展, 2016년 <김수자>展, 2017년 <임흥순>展을 개최했다. 대중의 예술 감상과 문화생활에 대한 문턱을 낮춰 한국 현대미술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해 왔다.

현대자동차와 영국의 세계적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Tate Modern)’의 파트너십으로 진행되는 <현대 커미션: 타니아 브루게라>展이 내년 2월 24일까지 개최된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국립현대미술관 외에도 영국의 테이트 모던(Tate Modern), 미국의 LA 카운티 미술관(LACMA: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과도 10년 이상의 장기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 초 블룸버그와 Art+Technology 프로그램을 새롭게 론칭하는 등 문화예술 후원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속적인 현대 미술 지원을 통해 전 세계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자동차에서 진정한 삶의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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