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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디자인경영⑪ 수소전기차가 가져올 미래 체험
ⓒ현대자동차

[뉴스비전e 이현섭 기자]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부회장을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으로 임명했다. 2005년 기아차 사장 취임 후 ‘디자인경영’을 앞세워 흑자를 이끌어내고 2006년 폭스바겐 총괄 디자이너 출신인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을 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으로 영입, ‘디자인 기아’라는 아이덴티티를 확보했다. 이제 ‘디자인 현대’로 확대할 작정이다.

‘현대자동차 파빌리온’은 수소전기차와 그 핵심인 수소에너지가 가져올 미래사회에 대한 비전을 체감하게 하는 것이 과제였다. 고객이 ‘현대자동차’라는 브랜드를 접했을 때 풍요롭고 가치 있는 경험을 떠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현대자동차와 영국의 세계적 건축가 아시프 칸(Asif Khan, 1979~)이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기간 동안 수소전기차와 그 연료인 수소에너지를 다양한 각도로 형성화한 체험관 ‘현대자동차 파빌리온(Hyundai Pavilion)’을 선보였다.

평창올림픽플라자에 차량 전시 위주의 홍보관을 만드는 대신, 브랜드 미래 비전의 핵심인 수소에너지를 형상화한 브랜드 체험관을 구성해 관람객들이 미래 모빌리티와 기술이 불러올 미래 사회의 무한한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브랜드 체험관 기획 의도에 대해 “수소는 고갈 위험, 산유국과 비산유국의 불평등, 높은 비용부담 등의 제약이 없는 궁극의 에너지원”이라며 “수소전기차의 의미는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의 핵심이다. 공정 경쟁의 장인 올림픽에서 수소전기차가가져올 평등하고 무한한 미래사회를 관객이 체험할 수 있는 파빌리온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건축가 아시프 칸과 함께 수소, 물, 에너지, 기술, 인간의 미래 등 주제를 담은 아시프 칸의 신작들로 채운 평창동계올림픽 현대자동차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자동차 파빌리온’을 선보였다.

아시프 칸이 한국에서 처음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현대자동차가 참여한 것만으로도 이색적이다. 건축 면적 1,225㎡(약 370평), 높이 10m 규모의 ‘파빌리온’은 외벽 4개 면이 우주를 상징하는 모습으로 만들어진 파사드 작품 <유니버스(Universe)>로 시작한다.

 

작은 물방울 규모로 이동하는 경험

<유니버스>는 우주의 75%를 수소가 차지하며 수소전기차의 연료인 수소가 태초에 생명의 에너지원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작가가 “지구상에서 가장 어둡다”고 표현할 정도로 새까만 바탕 위에 얇은 LED 기둥 1,946개가 꽂혀 허공을 향해 솟아올라 있는 모습이다. 관객은 멀리서 걸어올 때부터 어두운 우주에 떠다니는 별들을 상상할 수 있다. 아시프 칸은 이 작품에 특수 안료를 썼다. 빛을 99%흡수해서 아주 어둡게 보이는 소재다.

아니쉬 카푸어가 쓰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이 소재는 너무 어둡기 때문에 맨눈으로 봐서는 평면의 굴곡 등 정확한 형태를 알아보기조차 어렵다. 작품에 가까이 갈수록 형태가 변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이런 재료를 쓴 덕에 우주를 관측하는 위치에 따라 별이 달라 보이는 것처럼 관객이 건물에서 얼마나 떨어진 어떤 위치에서 보느냐에따라 달라 보인다.

어두운 우주의 문을 열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내부는 전혀 다른 세상이다. 모두 두 개의 전시실로 되어 있는데, 메인은 <워터(Water)>라는 이름의 실내 전시실이다.

미래 사회, 미래 모빌리티의 ‘씨앗’을 물방울로 형상화한 한 <워터>에서는 사방과 천장, 바닥이 모두 새하얀 방에서 2만5,000개의 물방울이 센서에 의해 수백 미터의 대리석 수로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

물방울은 초속 1m의 빠른 속도로 움직여 커다란 호수에 모여들고 사라지기를 4분마다 반복한다. 관객은 전시실에 가만히 서서 이 전체광경을 감상할 수도 있고, 물방울을 따라다니며 맨손으로 체감할 수 있다.

관객은 입장시 제공되는 작은 컵으로 전시장 맨 앞의 물을 옮겨 수로에 붓는 것으로 경험을 시작하고, 바람이 나오는 구멍 위에 손을 가져다 대어 수로에 물이 흐르게 할 수 있다.

아시프 칸은 “우주와 물방울은 모두 수소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규모가 정반대다. 관객이 우주의 규모에서 시작해 작은 물방울 규모로이동하는 경험을 하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워터> 옆 전시실은 4개의 각각 다른 소재와 감각적인 색으로 구성된 <하이드로젠>으로 수소 추출부터 수소전기차 구동 이후 물의 배출까지 수소전기차의 원리를 4단계로 체험할 수 있다. 4개의 방은 각각 태양에너지, 물의 전기분해, 연료전지, 깨끗한 물을 상징한다.

 

다양한 부문에서 창의적 사고 전환 시도

아시프 칸은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계적 건축가로, 대지미술, 설치미술, 건축, 산업디자인, 가구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다. 건축과 미술을 통해 환경을 어떻게 정의하고 향상시킬지 고민하면서 자연친화적, 미래지향적인 공간을 디자인한다.

과학기술, 신소재, 자연, 인간의 감각을 활용해 관객을 참여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과학의 발달과 사회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환경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아시프 칸은 “관객이 체험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 배우고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파빌리온도 수소전기차와 그 핵심인 수소에너지가 가져올 미래사회에 대한 비전을 주제로 사람들이 체감하게 하는 것이 과제였다. 현대자동차는 창의성으로 다양한 부문에서 사고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고객이 ‘현대자동차’라는 브랜드를 접했을 때 풍요롭고 가치있는 삶과 경험을 떠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현섭 기자  news@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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