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매킨지 >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중국이 AI 기술 분야에서 막대한 IT인프라를 바탕으로 미국을 맹추격하며 양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10년 안에 미국을 제치고 전 세계 AI 기술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 정책적 지원과 IT 리딩기업의 선순환적 투자, 그리고 막대한 인구 및 IT 인프라 등이 AI 산업 활성화의 기반을 제공했다.

중국이 AI 강국인 미국과 양강 구도를 구축하게 된 계기와 현재 중국의 AI 기업 투자 현황에 대해 연재를 통해 짚어 본다.

 

[① 막대한 IT인프라로 맹추격...정부의 전폭적 지원·IT기업들 견인차 역활]

중국 AI 기술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 가속화 중이다. 중국의 AI 역량은 이미 양적인 면에서나 질적인 면에서 미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수의 전문기관들도 중국이 인적자원, 인프라, 산업정책에 힘입어 향후 미국의 AI 기술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AI 미국 추격하고 있는 상황...세계 유수 전문기관, 세계 AI 기술 선도할 것으로 전망  

중국의 AI 기술은 미국과의 격차를 줄이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중국 신경보에 의하면 최근 4년간 중국에서 AI 관련 기업이 1,047개 생겨났고, 2019년까지 약 5조 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2월 닛케이아시안리뷰의 발표에 의하면 중국은 2010~2014년간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8,410개의 특허를 등록했다. 2005~2009년과 2010~2014년 사이의 중국 AI 관련 특허 등록 수 증가율은 186%로 미국의 26%에 비해 7배가량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반면, 미국은 이와는 반대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 올 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과학기금의 AI 관련 예산을 기존 계획에서 10% 하향 조정했다.

세계 유수의 전문기관들도 향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AI 기술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9월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하향식 산업 정책과 풍부한 기술·인적 자원을 토대로 향후 몇 년 안에 미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측했다. 가트너의 연구리더 Anthony Mullen은 정부기금, 막대한 인구, 활발한 연구공동체를 기반으로 중국이 2030년까지 AI 기술의 리더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킨지 조사에서 중국은 AI 기업이 창업하기 좋은 국가로 미국‧영국에 이어 3위에 그쳤으나 무서운 발전 속도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정부의 전폭적 지원·IT 선도 기업들의 투자...AI 혁신 견인

중국 정부는 인터넷 플러스 정책 발표 이후 지속적으로 AI 기술 개발과 관련 정책을 추가하며 산업 성장을 촉진시켰다.

국무원이 제조·금융 등 일반산업과 인터넷의 융합을 목적으로 발표한 인터넷 플러스 전략에 별도로 AI를 중점 분야로 추가해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규획’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단계별로 AI 기술개발·상업화를 추진해 세계 AI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 / 바이두 리서치 >

여기에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와 같이 중국 IT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도 향후 사업 방향의 초점을 AI에 맞추고 중국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바이두는 페이스북이나 구글보다 한발 앞서 AI를 발전의 핵심 엔진이라 정의하고 All in AI 전략을 추진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기존 인터넷 상거래 사업과 AI 기술의 결합에 초점을 두고 단기성과보다는 전략적 기술 확보를 위한 장기 투자에 집중했다.

이러한 IT 선도 기업들의 전략들이 미국의 AI 분야를 따라 잡을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막대한 인구 및 IT 인프라...AI 발전 위한 강점으로 작용 

막대한 인구가 쏟아내는 정보의 양이 AI 구축의 핵심인 빅데이터 형성 측면에서 미국과의 월등한 경쟁력 원천으로 작용했다. 

더불어, 첨단 인터넷 모바일 인프라도 막대한 양의 데이터 생성을 가능케 하며 AI 기반 형성에 기여했다.

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인재 측면에서도 중국은 세계 제일 수준의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다.

IBM 왓슨 연구소에서 AI 개발을 이끌던 저우보원 박사 등 해외의 중국계 AI 권위자들도 중국 기업으로 회귀, 중국 AI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AI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내에서의 독자적 노력뿐만 아니라 IT 선도기업들의 전략도 견인차 역활을 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