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인구 보너스 시대는 끝났다... AI의 부단한 혁신, 각 업종 바꿔나갈 것"

리옌훙(李彦宏)&#160;바이두 CEO <사진 / 신랑과기>

[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 리더들이 모인 중국 '세계인터넷대회'에서 리옌훙 바이두 CEO는 인공지능이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강하게 비췄다. 

중국 우전에서 3일 개막한 세계인터넷대회에서 미국에 이어 인공지능 굴기(崛起)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야심이 전해졌다.

인민망, 신랑과기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CEO는 우선 "인터넷 인구와 사용 시간의 폭증으로 발전을 이어온 '인터넷 인구 보너스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 다음동력은 인공지능(AI)"라고 강조했다. 

 

◆AI 낙관하는 미·중 IT 리더들

더이상 인터넷사용인구 증가를 ICT 발전의 성장 기반으로 삼지 않겠다는 의미는 이제 중국의 인터넷 기반이 더 이상 확장할 공간이 적어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오히려 활성화된 인터넷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등 4차산업에서 위위를 점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담겨 있다. 

리 회장은 “10년 전 중국 인터넷 사용자 증가 속도는 50% 이상이었지만 이 수치는 지금 6% 안팎이다. 과거 4년간 중국 인터넷 사용자 증가율이 중국 경제성장률보다 낮다는 건 중국의 인터넷 인구 보너스가 이미 사라졌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AI로 대표되는 기술혁신이 향후 수십년간 디지털경제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융합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인터넷 업체는 소프트웨어 위주였지만 이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서비스 등 3자를 강하게 결합해야 효력을 발휘할 수 있게됐다”며 “AI 기술의 부단한 혁신이 각 업종을 바꿔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리 회장은 지난 2016년에도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종말'을 강조한바 있다. 

이와 같은 인터넷 의존에서 탈피해 AI를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는 바이두 이외 중국 굴지의 ICT 기업 리더들도 강조했다. 

3일 중국 우전에서 개막한 세계인터넷대회 <사진 / 신랑과기>

레이쥔(雷軍) 샤오미(小米) 회장은 "AI가 지금 시대 최고의 추동력"이라며 "샤오미는 하드웨어 인터넷 신유통 3가지를 내세우고 있다며 융합은 그 자체가 혁신"이라고 말했다. 

마화텅(馬化腾) 텐센트 회장 역시 "디지털경제와 실물경제의 관계는 대체가 아니고 융합"이라며 "과거 인터넷 기업들은 개인 사용자의 문제 해결에 주력했지만 미래엔 전통적인 기업의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랑웨이보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황쿤밍(黃坤明) 중앙 선전부장이 대독한 세계인터넷대회 축사를 통해 “인터넷발전이 세계 주권, 안보, 발전이익에 수많은 새로운 도전을 가져오고 있다"며 사이버주권 존중, 평화안전 유지, 개방협력 촉진, 양호한 질서 구축을 원칙으로 삼아 사이버보안을 강화해 질서있는 발전을 꾀하고 인터넷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통해 공평정의를 촉진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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