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ai.google>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구글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에 AI연구소를 개설한다. AI연구소 개설을 통해 중국 내 인재 고용에 목표를 두고 있다는게 구글의 공식적 설명이다. 

이달초 우전시에서 개최된 제4차 세계인터넷대회를 통해 중국 정부 및 기업들이 AI를 통한 경제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직후에 나온 구글의 결정에 업계의 관심이 높아진다. 

중국은 인터넷인구수 증가에 기반한 디지털경제 성장이 포화상태에 달한 것으로 판단, 다음 성장 동력으로 인공지능을 지목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BBC, 포춘, 더버지 등 복수의 해외 매체에 따르면, 구글은 베이징에 AI연구팀과 수백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구성 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페이리 구글 수석 과학자 <사진 / 스탠포드>

이 센터는 스탠포드 대학의 AI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AI 담당 수석 과학자 페이페이리(Fei-Fei Li)와 구글의 클라우드 비즈니스 인공 지능 부문을 이끌고 있는 지아 리(Jia Li)가 이끌 예정이다.

Fei-Fei Li 구글 AI 담당 수석 과학자는 "중국의 AI 분야에 대한 학문적, 기술적 기여가 커지고 있다"며, "새로운 AI 센터는 활기찬 중국 AI 연구 커뮤니티와 긴밀히 협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이번에 설립되는 AI 센터는 기초적인 AI 연구를 수행함과 동시에 중국 전역의 인재를 유치하는데 목표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인터넷 통제를 강화해 구글의 검색엔진과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 등의 접속을 차단했고, 구글은 이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2010년 중국 내 검색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수십억명에 달하는 중국 고객은 구글 입장에서 포기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새로운 구글의 AI 센터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온라인 사용자가 있는 중국과의 복잡한 관계를 풀고자하는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BBC에 따르면, Fei-Fei Li는 AI센터 설립 성명을 통해 "AI의 과학은 국경이 없다 "며 "그 이익도 없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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