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넥슨이 일렉트로닉아츠(EA)와 '피파온라인4' 서비스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돌고 있다. 

'피파온라인3'의 후속작 '피파온라인4'의 국내 서비스도 진행하기로 합의하면서 피파온라인 시리즈의 재계약에 성공했다는 소식이다. 

이에 관해 넥슨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없다"면서도 서비스 진행과 관련한 소식에 대해 부인하지는 않았다. 

그간 서비스해 온 '피파온라인3'에 대한 연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피파온라인4'에 대한 넥슨의 서비스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그간 '피파온라인3'의 월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서면서 넥슨의 사업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EA와 '피파온라인3'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며, 당시 넥슨은 계약금을 비롯해 최소 수익 및 마케팅 비용 보장금 등으로 600여억원을 지불키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

높은 금액으로 평가됐지만 , 그간 '피파온라인3'로 발생한 수익을 감안하면, 이번 '피파온라인4'에 대한 '포괄적 계약금'의 규모에도 게임업계의 관심이 높아진다. 

'피파온라인4'에 대한 계약은 내년(2018년) 초부터 적용돼, 본격적인 서비스는 내년 6월 예정된 월드컵 이전이 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넥슨의 사업실적에 내년 하반기부터는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6월 열릴 러시아 월드컵 이전,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해 후광 효과를 누릴지가 관건이다. 

 

◆재계약을 통한 발빠른 선점..."넥슨 경영진, 발빠른 의사결정 주효했다"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

넥슨이 EA와 '피파온라인4' 배급을 일찌감치 선점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박지원 넥슨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의 강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및 넷마블게임즈 등 대형 게임사들의 관심도 없지 않았지만, 넥슨이 EA와 우선협상을 통해 재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이들 게임사 중 한곳 관계자는 "피파온라인4 관련 회사적 공식 내용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는 취지만 짧게 답했다. 

넥슨이 이미 계약을 체결한만큼, 경쟁 게임사로서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모바일 게임에 집중하는 국내 게임시장 추세를 감안하면, EA로서는 넥슨을 가장 적합한 파트너라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한편 넥슨은 이달(11월) 2일로 예정된 'EA X NEXON' 신작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를 놓고 공개한 티저사이트에 'EA Sports, 스포츠' 소스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피파온라인4'에 대한 구체적인 넥슨의 발표가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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