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1990년대 인터넷의 아이콘이었던 야후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이 야후를 44억8000만 달러(약 5조556억 원)에 인수했다고 전했다.

야후의 스포츠와 금융 사업은 모두 버라이즌의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기업인 '오스'(Oath)에 편입되며, 오스는 기존 AOL의 CEO(최고경영자)였던 팀 암스트롱이 이끈다.

암스트롱 CEO는 "오스는 새로운 기술과 신뢰할만한 콘텐츠를 버라이즌 데이터와 접목해 미래의 디지털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CNN 머니는 버라이즌이 야후의 방대한 기존 네트워크를 통해 페이스북, 구글과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야후의 머리사 메이어 CEO는 사임한다. 메이어는 야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통해 "나는 이제 회사를 떠나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은 추억과 감사함, 미래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다"고 전했다.

야후는 성명을 통해 "버라이즌은 메이어가 앞으로도 회사를 위해 노력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은 야후 인수합병 이후 전체 직원의 약 15%에 해당하는 약 2천1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인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