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발머 <사진/ img.etnews.com>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현지시간 지난 5월30일부터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코드 컨퍼런스(Code Conference)에는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  IT업계 거물들이 총출동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투자가 메리 미커(Mary Meeker)가 발표한 지난해 인공지능(AI) 로봇이 생성한 인터넷 트래픽이 인간이 생성한 트래픽을 넘어섰다는 조사가 결과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트위터에서 이른바 대선관련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트윗봇'의 활약이 다시한번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 대통령선거의 영향이 로봇의 트래픽을 높이는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앞으로 대선전략에도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분석이다. 

▲ 2017 코드 컨퍼런스 거물 초대연사 총출동

코드 컨퍼런스에는 IT업계에서는 누구나 알만한 거물급 인사들이 총출동 했다. 주요 인사로는 세르게이 브린(구글 공동 창업자), 사티아 나델라(마이크로소프트 CEO), 딕 코스톨로(트위터 CEO), 드루 하우스턴(드롭박스 창업자 겸 CEO), 브라이언 크라자니치(인텔 CEO), 스티브 몰렌코프(퀄컴 CEO), 손정의(소프트뱅크 창업자 겸 회장 겸 CEO) 등이 있다.

CEO급 인사들만 이정도이고, 이 외에도 애플의 수석 부사장인 애디 큐와 크레이그 페더리기도 초대연사로 나온다. 또한 컨퍼런스의 웹사이트와 iOS와 안드로이드용 앱까지 만들어 놓았다. 초대연사의 영상은 모두 리코드 비디오 센터에 올라온다.

▲ 발머 前 MS CEO, 스포츠 중계 서비스 소개

스티브 발머 前 MS CEO는 코드 컨퍼런스 출연해 "테크 기술로 스포츠 중계 영상에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공지능을 이용한 농구 경기 중계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 위로 점수가 나타나며 슛을 날릴 때 슛 성공률을 나타낸다. 

스포츠에 머신러닝기법을 적용한 서비스를 접목한 기업, '세컨드 스펙트럼 (Second Spectrum)'이 제공하는 서비스다. 컴퓨터 비전과 통계를 사용하여 각각의 선수들이 다양한 게임 시나리오에서 어떤 플레이를 할지 예측해 주기도 한다. 

발머 전 MS CEO는 '세컨드 스펙트럼'의 사외이사(Board Observer)를 맡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서비스는 머신러닝기술을 스포츠 중계에 적용함으로써, 농구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경기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정보성이 있는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슛에 성공하면 선수 주위로 번개 애니메이션이 나타나는 등 재밌는 시각효과도 포함하고 있다.

NBA의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Golden State Warriors) 팀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Cleveland Cavaliers)팀 역시 스포츠에 머신러닝기법을 적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컨드 스펙트럼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포함된 머신 러닝 기법을 사용해 왔다. 

<사진 / Second Spectrum 홈페이지>

이번 컨퍼런스에서 이와 같은 서비스를 보여준 발머는 "농구 아레나(경기장) 천장에는 6개의 카메라가 있는데, 인공지능으로 선수들과 공의 위치를 파악하고 각 선수들과 공이 어디로 이동할지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6개의 카메라들은 인공지능 기술로 애널리틱스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발머 전 MS CEO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한 '세컨드 스펙트럼'은 2018년에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발머는 2017년 NBA 시즌을 베타 테스트할 예정이고, 내년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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