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신승한 기자] GE는 최근 전세계 학교에 미래 인재 '파이프 라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GE는 미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세계 400개의 학교에 3D프린터를 보내 18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를 사용하게 된다. 

프로젝트 이름은 'GE Additive Education Program'이다. 

최근 경제매체 비즈니스와이어는 GE의 주가가 올해들어 14% 가까이 급락했지만, GE의 혁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전과 금융으로 성장한 GE는 모든 산업을 디지털로 통합해 '디지털산업' 선두주자로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GE의 모습은 한국의 가전 및 ICT 기업의 변화를 조금 더 일찍 보여주기도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GE의 3D프린터 사업 홈페이지

'Additive Education Program'

GE는 향후 4 년간 매년 더 많은 학교에 3D프린터를 보낼 계획이다. 인재발굴을 위해서다. 3D 제조인쇄에서의 첨가물과 소프트웨어 등에서 앞서 나가기 위한 GE의 장기적 계획이 반영된 모습으로 평가된다. 인재발굴에 나선 결과물은 내년 GE의 3D프린트 사업 홈페이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GE는 3D 제조 분야의 선도적인 최종 사용자이자 혁신 업체로 진화하고 있다. 대신 금융과 가전 등 기존 사업들은 정리했거나 정리중이다. 

GE는 지난 2016 년 말에 첨가제 제조 장비의 세계적인 공급 업체인 'Concept Laser'의 지분 75 %를, 지난해 9 월에 설립한 스웨덴의 3D 프린트 스타트업 'Arcam' 주식에 대한 공개 매수를 체결하고 회사의 76.15 %를 인수했다.

비즈니스와이어에 앞서 미국의 투자전문업체 모틀리 풀(Motley Fool) 역시  GE가 디지털 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GE는 오는 2020년까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한다는 목표를 위해 모든 산업을 디지털로 통합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GE는 지난해 2만2000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고용한데 이어, 올해는 추가로 3만5000명을 더 채용할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된다. 

 

▲ 인공지능, 로봇 연구를 위한 첨단기술 연구랩 개소

GE는 뉴욕 니스카유나(Niskayuna)에 위치한 글로벌 연구본부 내 세 곳의 첨단기술연구랩 마련했다. 

엣지랩(Edge Lab)은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연구에 집중하며, 나머지 랩(Performance and Cost Lab, Science of PRoduct Leadership Lab)은 신제품관리과학법의 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GE는 이미 AI, 로봇, 소프트웨어 공학 등의 연구에 투자해 디지털 쓰레드(thread), 생각하는 공장(brilliant factory) 등의 기술 시스템을 통해 회사의 공장을 프리딕스(Predix)와 연결함으로써 공급체인의 관리 역량 강화에 나섰다.

GE 비즈니스의 핵심기술인 프리딕스(Predix)는 터빈, 엔진등 산업용 중대형 장비나 부품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산업인터넷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디지털 쓰레드(Digital Thread)는 제품 수명주기동안 지속되는 데이터의 원활한 흐름을 일컫는 것으로 제품 설계, 테스트, 생산, 제조 공정, 유통, 판매, 제품 사용 등 디지털화된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의 수집, 연결 및 활용을 통해 의사결정의 효율화를 추구한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장비에 대한 모든 디지털 정보를 종합해 기계의 생산 배치를 비롯해 업무의 의사결정 지원, 자산 최적화 및 장비 작동시나리오 등을 분석하는 것으로 프리딕스와 연결되어 사물의 판단 처리를 가능 하게 만드는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필수 기술이다.

▲산업인터넷 운영체제 Predix(인공지능 플랫폼)

GE는 산업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Predix’ 개발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GE는 프리딕스의 개발을 통해 하이퍼스케일 단위의 데이터를 활용하며, 산업 인터넷에 최적화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GE 산업인터넷 운영체제 Predix / ge.com>

프리딕스는 GE 헬스 클라우드를 통한 영상의학 이미지 배포 및 처리 지원을 비롯해 에너지 분야에서의 액화천연가스 공장운영 지원(RasGas社) 등 자산성과 관리 분야에 적용되어 항공, 제조, 운송, 헬스케어 등 여러 산업 부문에서 장비 운영을 최적화하고 사업 성과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인텔, 인포시스, 딜로이트 디지털 등이 참여한 Global Alliance Program을 해 산업인터넷 및 솔루션의 확장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Brilliant Factory(생각하는 공장)

생각하는 공장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해 공정/작업을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공장시설과 컴퓨터가 산업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며, 품질 유지 및 돌발적인 가동 중지 등의 상황을 예방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을 지원해 준다.

프리딕스(Predix)는 공장마다 각기 다른 니즈를 해결할 솔루션의 개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플랫폼으로, GE는 이를 활용하여 생각하는 공장을 통해 각기 다른 솔루션을 가진 툴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2월 가동에 들어간 멀티모달 공장(Multi-Modal Factory)에 GE의 생각하는 공장이 처음 적용되었으며, 인도의 푸네시에 생각하는 공장의 원리 일부가 적용된 공장이 세워졌다.

<GE 생각하는 공장 시스템 /ge.com>

GE는 오는 2018년까지 전 세계에 50여개의 ‘생각하는 공장’ 설립을 추진해 약 6조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지털 파워플랜트 솔루션을 통한 운영 혁신

디지털 파워플랜트 솔루션은 발전 시설 내의 데이터를 시스템에 완벽하게 통합해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실현하는 솔루션으로 프리딕스(Predix)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를 분석해 발전 시설을 최적화하며, 문제가 발생하기 전 미리 예측해 대처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하다.

<GE 디지털파워 플랜트 /ge.com>

이탈리아 A2A 그룹의 공장 재가동에 응용 솔루션(Digital Power Plant for Stream)을 적용했다. 공장 내 1만개의 센서로부터 수집된 정보를 통해 공장의 가동 환경을 분석 및 파악, 탄소배출량의 3% 절감, 설비운영 효율 1.5% 향상 등 성과를 냈다.

P&G와 볼보 등 도 GE의 프리딕스 플랫폼을 활용한 ‘Brilliant Factory(생각하는 공장)’를 제조현장에 도입했는데, 연간 2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협업형 로봇 ‘Baxter(백스터)’, ‘Saywer(소여)’

'백스터(Baxter)'는 GE공장 및 미국의 여러 공장에 도입되어 작업자들과 함께 부품 조립 및 물건 포장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 같은 백스터의 기능에 민첩성과 유연성을 더해 정밀 작업에 특화된 한 팔 로봇 ‘소여(Saywer)’를 내놓았다.

<GE 협업형 로봇 백스터와 소여 /ge.com>

‘소여’는 마치 사람이 일하는 것처럼 일하도록 설계되어, 구조화되지 않은 실제 작업 현장에서도 뛰어난 적응력, 업무 전환의 용이성 등을 갖추었다.

소여와 백스터는 모두 작업자가 직접 작업 범위를 학습시킬 수 있으며, 추후 협업형 로봇의 모습은 로봇 스스로 작업을 진행하고, 인간의 행동을 관찰하며 새로운 업무 방식을 학습, 도움 요청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딥러닝 기술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 체결

GE 헬스케어는 딥러닝 메디컬 이미징 스타트업 기업인‘Arterys’에 7백만 달러를 투자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7차원의 심장 이미징 데이터의 딥러닝 분석이 가능한 심장(cardiac) MR 분석 시스템 ViosWorks를 출시 예정이다.

개별 심장(cardiac) MRI 촬영을 통해 약 3만장의 이미지가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에 수집되며, Arterys는 적정 알고리즘을 통해 이미지 분석, 심장으로부터 나오는 혈류를 파악, 계산해 의사의 시간소모를 줄여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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