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경(충칭)시 대족(다쭈)현에 있는 대족석각은 대동의 운강석굴(云冈石窟), 낙양의 용문석굴(龙门石窟) 그리고 돈황의 막고굴(莫高窟)과 더불어 석각예술의 정수로 손꼽히며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이곳에는 불교, 도교, 유교 세 종교의 조각들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물론 가장 많은 것은 불교관련 석각입니다.이중 가장 유명한 석각은 31m 길이의 붓다 입멸을 그린, 눈을 감고있는 석가열반상입니다.또한 보정산 마애석각에서 빼놓을 없는 것은, 합장을 하고 있는 천수천안(千手天眼) 관음상입니다. 이 또한 절묘한 작품으로
옥룡설산 트레킹코스는 모우평 트레킹, 운삼평 트레킹 그리고 빙천 트레킹코스가 있습니다.저는 첫 번째 차마고도 여행 때 빙천 트레킹과 운삼평 트레킹을 이미 했습니다.모우평은 여강(리장)의 나시족들이 '모우, 즉 야크를 기르는 초원'이란 뜻입니다.모우평 트레킹은 중국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케이블카 중 하나인 2인용 케이블카를 타고 옥룡설산 중턱인 해발 3,500m에 위치한 모우평 대초원을 걷는 코스지만, 고산증세가 없거나 쳬력에 따라 설산소옥(해발 3,800m)과 설련대협곡(해발 4,310m)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모우평 대초원에는
백수대(白水臺)는 여강(리장)에서 북쪽으로 85km, 샹그릴라에서 103km쯤 떨어진 해발 2670m에 위치해 있습니다.또한 백수대는 옥룡설산의 만년설이 녹아 지하로 스며들어 흘러내린 물이 햇빛과 만나 하얀 석회석 침전물을 만들어내면서 형성된 계단식 논 모양의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입니다.한참을 힘들게 올라야만 만날 수 있는 절경인 백수대는 상형문자인 동파경(東巴經)을 쓴 곳으로 유명할 뿐만이 아니라 동파교가 창시된 나시족의 성지이기도 합니다.백수대의 생성원인은 사천성에 있는 황룡과 같습니다.즉 주변에 있는 나무에서 떨어진 나뭇잎과
티베트 불교의 8대 성산 중 하나인 매리설산은 해발 6000m 이상된 봉우리가 13개가 있어 태자13봉(太子十三峰)이라 부른다.매리설산의 주봉인 카와거보봉은 해발 6740m이다.티베트인들에게 있어서 매리설산은 기도하면 들어주는 신성한 산이며, 반드시 매리설산을 참배해야만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매리설산은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드러낼 때가 거의 없다는데 이번에도 그랬다.매리설산을 오르는 길은 3개의 코스마을이 있다. 이중 가장 아름다운 코스가 전에 갔었던 명영촌인데 이번에는 위펑마을이다.매리설산은
세계3대 트래킹 코스 중 한곳인 차마고도를 걷다보면 최고의 절경으로 손꼽히는 '호도협(虎跳峡)'을 만나게 됩니다. 호도협은 '호랑이가 건너뛴 협곡'이란 뜻으로 옥룡설산(해발 5596m)과 합파설산(해발 5396m) 사이에 있습니다. 호수에 쫒기던 호랑이가 협곡을 건너뛰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하죠. 옥룡설산은 리장(丽江)에서 서북부 쪽으로 20km 쯤 떨어져 있는데 일 년 내내 눈이 녹지 않는 만년설산입니다. 겨울을 제외하고는 이곳에서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인상리장' 공연이 펼쳐집니다. 공학박사 김종원고대금속유물분석센터 이사
판공호수는 인도 최대의 흥행기록을 세운 영화인 '세 얼간이'의 엔딩장소로 유명합니다.가는 도중에 잠시 가옥에 들렸습니다.'쪼'와 말린 배설물이 눈길을 끕니다.'쪼'는 야크와 라다크 재래 암소와의 교배종입니다.판공호수에 갔다가 다시 레로 돌아왔습니다.다음 날, 지친 몸을 이끌고 천상의 호수라 불리는 '초모리리호수(해발 4,595m)'로 갔습니다.초모리리호수로 가는 길은 손에 땀을 쥐게할 정도로 위험하지만 참으로 환상적인 풍광이 펼쳐집니다.새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바람에 나부끼는 타르쵸, 수많은 돌탑 그리고 주변풍광이 한데 어우러져
회순군 능주면에 있는 '정암 조광조 선생 유배지'와 유배온 지 한달만에 중종이 내린 사약을 받고 돌아가신 곳에서 헌다례식(獻茶禮式)을 가졌다.다음으로 향한 곳은 화순군 한천면 학포리에 있는 '죽수서원(竹樹書院)'으로, 조광조 선생과 양팽손(梁彭孫) 선생을 봉향하고 있는 서원이다.죽수서원에서 배향하고 학포당으로 갔다.학포당(學圃堂)은 조선 중종 때의 학자이자 서화가인 학포 양팽손의 서재였으나, 현재의 건물은 1920년에 후손들이 지은 것이다.정암 조광조 선생과 학포 양팽손의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과 의리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깊은
40일간 중남미를 배낭여행하면서 이과수 폭포에 들렸다.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10시간 45분만에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을 경유하였으며,오클랜드 공항에서 다시 칠레 산티아고까지는 10시간이 넘게 걸렸다.이후 칠레, 페루, 볼리비아를 여행 후 아르헨티나로 가서 '이과수 폭포'를 둘러보았다. 난 두번 째 간 이과수 폭포이다.이과수 폭포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남부의 국경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브라질 쪽(30%)과 아르헨티나 쪽(70%) 모두를 봐야 제대로 이과수 폭포를 봤다할 수 있다.미니버스를 타고 브라질 쪽으로 넘어가서 뷔페로 푸짐한
파묵칼레에서 1박 하고 호텔 조식 후 쉬린제로 갔다. 쉬린제는 포도주 마을로 유명하다. 마을 관광과 포도주 시음 후 에페소로 향했다.에페소는 고대 유적지로 사도 바울(바오로)시대에는 20만 명이 넘는 번창한 항구 도시였을 뿐만이 아니라 기독교인들에게는 중요한 도시 중 하나였다.이뿐만이 아니다. 소아시아의 수도로서 로마제국의 행정, 교통의 중심지였다.현재 지명이 셀주크인 에페소는 '인내'란 뜻이다.기독교 전도에 주력하던 사도들이 예루살렘에서 추방 당하게 되자 사도 바울(바오로)은 2차 전도여행과 3차 전도여행 때 에페소를 방문하여 선
섬의 생김새가 마치 매미처럼 생겼다고 해서 매미 선(蟬)자를 써 선도(蟬島)라 불린다.선도는 수선화의 섬으로 유명하다. 매년 4월 초순 경 수선화꽃 축제가 열린다.선도의 수선화는 일명 '수선화 여인'으로 불리는 현복순 여사가 10여년 전부터 자신의 집 마당에 수선화를 심은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봄에는 임야를 제외한 섬 전체 70% 면적에 100여 종의 수선화를 심어 1004섬 수선화축제가 열린다. 김종원 여행작가 kimjw@nvp.co.kr 김종원 여행작가공학박사 김종원고대금속유물분석센터 이사장자유배낭여행가. 여행작가.
반가운 봄비를 맞으며 고창 선운사를 다녀왔습니다.'선운사'는 송창식이 작사, 작곡, 노래까지 해서 더욱 유명해진 사찰입니다.또한 전북 고창군 삼인리에 위치한 선운사는 예로부터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에서조차 찾아보기 힘든 지장신앙이 발달한 도량입니다.특히 선운사는 보물 제279호인 지장보궁의 '지지持地 지장보살'과 보물 제280호인 도솔암의 '천장天藏 지장보살' 그리고 전북유형문화재 제33호인 참당암의 '인장人藏 지장보살' 등 삼장 지장보살을 모신 지장신앙 원찰로 유명합니다.'보살菩薩'이란 보리살타의 준말로 '上求菩提•下化衆生',
이탈리아 로마에 가면 일명 '해골 성당'이란 곳이 있습니다.인터넷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지하 납골당에 약 4천 기의 성직자의 해골이 안치되어 있는 성당이다. 1626년~1631년 사이에 만들어진 성당으로 카푸친 수도사들의 유골을 보존하기 위해 만든 납골당이다” 라고요.그렇지만 제가 들은 또 다른 얘기가 전해집니다. 이곳에 성당을 건축하기 위해 땅을 팠습니다. 그런데 7,000여 기의 시신이 발견된 것입니다. 신부님들이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 낸 것이 지하에 시신을 모시고 그 위에 교회를 짓자는 것이었습니다.어두컴컴한
우로스 섬에서 나와 '아만따니 섬'으로 갔다. 두 시간 거리이다.선착장에는 원주민 여인들이 마중 나와 있다. 검은 천을 머리에 두르고 화려하게 수놓은 하얀 상의를 입고 있는데, 손에는 팽이 같은 것을 돌리며 실을 짜고 있다. '알파카' 털을 실로 만들어 모자, 옷 등을 만든다고 한다.민박집을 운영하는 '요스따께' 여인 집을 배정받았다. 요스따께는 5명의 자녀를 둔 40대 여인으로 덩치가 크고 건장하게 생겼다.민박집은 해발 4,200m에 위치해 있는 '꼴께까치'인데 오르는데 숨이 막혀 무척 힘들었다. 선셋 장면을 보기 위해 마을 뒤편
칼라파테 공항을 이륙하여 1시간 만에 '우수아이아'에 안착하였다.우수아이아는 아르헨티나 최남단일 뿐만이 아니라 '세계 최남단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우수아이아는 죄수들이 건설한 도시로 1947년 페론 대통령이 폐쇄할 때까지 40여 년간 죄수들의 노동력으로 개발한 곳이다.1902년 9월에 세워진 감옥은 현재 우수아이아의 역사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남아있다. 우수아이아에서 더 갈 곳이라고는 남극대륙밖에 없는 지구의 끝인 곳이다.다음 날 비글해협 크루즈 선에 올라 비글해협 투어에 나섰다. 비글해협은 너비 5~13km, 길이 약 240k
오래전 아내와 함께 40일간 중남미를 배낭여행 하면서 이과수 폭포에 들렸다.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10시간 45분만에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을 경유하였으며 오클랜드 공항에서 다시 칠레 산티아고까지는 10시간이 넘게 걸렸다.이후 칠레, 페루, 볼리비아를 여행 후 아르헨티나로 가서 '이과수 폭포'를 둘러보았다. 난 두 번째 간 이과수 폭포이다.이과수 폭포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남부의 국경 지역에 있기 때문에 브라질 쪽(30%)과 아르헨티나 쪽(70%) 모두를 봐야 제대로 이과수 폭포를 봤다고 할 수 있다.우리 부부는 미니버스를 타고 브라
기암 봉우리가 마치 계림을 닮았다고 해서 '운남의 계림'이라 불리는 '푸저헤이(普者黑)'로 떠나본다.푸저헤이에는 중국의 55개 소수민족 중 리족(黎族)이 많이 사는 동화 속 마을이다.이곳에는 300여 개의 우뚝 솟은 산봉우리와 83개의 종유동, 약 70개의 크고 작은 카르스트 호수가 있는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경치가 아름답고 소박한 인심으로 인해 인간 세상에 있는 신선계의 풍경이라 해서 '人間仙境'이라 불리기도 한다.유람선을 타고 가서 가파른 청룡산을 올라야만 사진과 같은 선경을 감상할 수 있다.푸저헤이에서 맛볼 요리는 술독에
역사학자 토인비는 역사 도시인 이스탄불을 ''인류 문명이 살아있는 거대한 옥외 박물관''이라 하였다.오늘은 터키 중부 아나톨리아 고원지대에 위치한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땅’'이란 의미를 지난 ‘카파도키아’로 떠나본다.카파도키아는 도시명이 아니고 이 일대를 지칭하는 말로서 신이 만든 예술의 경지라고 극찬할 정도로 아름다운 특이한 비경으로 인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터키 최고 관광지이다.자연이 만들어 낸 이곳은 약 300만 년 전 활화산이었던 에르지에스 산(해발 3,914m)에서 분출된 용암으로 인해 형성되었다.오래 세월 동안 풍화와
하니족(合尼族)이 일군 기적의 결정체 원양제전(元陽梯田, 웬양 티티엔)으로 랜선 여행을 떠나보자.쿤밍에서 버스를 타고 약 7시간 정도를 달리면 해발 1,600m의 고지에 위치한 원양이 나온다. 이곳에는 소수민족 '하니족'이 피와 땀으로 일궈낸 기적의 결정체인 계단식 논 '원양제전'이 있다.원래 하니족은 티베트 지역인 청장고원(靑藏高原)에서 평화롭게 살던 민족이었는데 수와 당나라 때부터 한족(漢族)에게 밀려나 쫓기고 쫓기다가 결국 오지 중의 오지인 이곳에 터전을 잡았다.하니족은 1,300여 년 동안 수십 대에 거쳐 놀라운 지혜와 끈기
''아프리카!'' 말만 들어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미지의 땅이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프리카를 내 발로 밟는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할 수 없는, 나와는 무관하게 너무나 먼 곳에 있는 땅이었다.오로지 TV를 통해 본 '뿌리'에서는 '고통의 땅'으로, '동물의 왕국'에서는 '동물들의 천국'으로 막연히 각인되어 있었을 뿐이다.그런데 이런 미지의 땅을 한 달 동안 내 발로 직접 답사하고 왔다는 것이 도통 믿어지지 않는다.혹자는 아프리카를 일컬어 ''울면서 왔다가 웃으면서 간다''라 했고, 또 어떤 이는 두 번 탄식한다고 했다.첫 번째 탄식은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자는 단지 그 책의 한 페이지만을 읽을 뿐이다''-성 아우구스티누스-비가 축축이 내리는 오늘은 '이집트 고고학박물관'과 '아부심벨'로 여행을 떠나보고자 한다. 이집트 고고학박물관은 2층에 있는 '투탕카멘 박물관'이 모두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박물관 초입에는 '파피루스'를 심어놨다. 파피루스는 인류 최초의 종이 원료로 파피루스를 종이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2,700년 이전이라고 한다. 영어로 종이인 'paper'는 파피루스에서 유래한 것이다.2층에 있는 투탕카멘 전시실로 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