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종원 여행작가 제공.
사진=김종원 여행작가 제공.

판공호수는 인도 최대의 흥행기록을 세운 영화인 '세 얼간이'의 엔딩장소로 유명합니다.

가는 도중에 잠시 가옥에 들렸습니다.

'쪼'와 말린 배설물이 눈길을 끕니다.

'쪼'는 야크와 라다크 재래 암소와의 교배종입니다.

판공호수에 갔다가 다시 레로 돌아왔습니다.

사진=김종원 여행작가 제공.
사진=김종원 여행작가 제공.

다음 날, 지친 몸을 이끌고 천상의 호수라 불리는 '초모리리호수(해발 4,595m)'로 갔습니다.

초모리리호수로 가는 길은 손에 땀을 쥐게할 정도로 위험하지만 참으로 환상적인 풍광이 펼쳐집니다.

새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바람에 나부끼는 타르쵸, 수많은 돌탑 그리고 주변풍광이 한데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면이 연출됩니다.

사진=김종원 여행작가 제공.
사진=김종원 여행작가 제공.

캄캄한 밤에는 별들의 잔치가 벌어집니다.

은하수도 보이고 별똥별도 무수하게 떨어집니다. 떨어진 별들을 주워 담느라고 많이 바빴습니다.ㅎㅎ

밤에는 고산병으로 엄청 고생했습니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고 코가 막혀 숨을 쉴 수조차 없었습니다.

이러다가는 자칫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김종원 여행작가 제공.
사진=김종원 여행작가 제공.

다음 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동차길인 '카르둥라'로 향했습니다. 해발 5602m나 되죠.

차에서 내리니 정신이 몽롱하고 걸음이 술취한 것처럼 비틀거리더군요.

카르둥라 고갯길에서는 사람들뿐 만이 아니라 모든 것이 쉬어갑니다.

구름도 쉬어가고 바람도 쉬어갑니다. 자동차들은 과열된 엔진을 식히기 위해 쉬어갑니다.

<필자소개>

공학박사 김종원

고대금속유물분석센터 이사장

자유배낭여행가. 여행작가.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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