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베트 불교의 8대 성산 중 하나인 매리설산은 해발 6000m 이상된 봉우리가 13개가 있어 태자13봉(太子十三峰)이라 부른다.
매리설산의 주봉인 카와거보봉은 해발 6740m이다.

티베트인들에게 있어서 매리설산은 기도하면 들어주는 신성한 산이며, 반드시 매리설산을 참배해야만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매리설산은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드러낼 때가 거의 없다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매리설산을 오르는 길은 3개의 코스마을이 있다. 이중 가장 아름다운 코스가 전에 갔었던 명영촌인데 이번에는 위펑마을이다.
매리설산은 아직까지 단 한 명도 정상을 밟지 못한 경외의 신산이다.
그런데 1991년 1월 3일, 신산을 짓밟지 말라는 티베트인들의 간곡한 애원과 경고와 성토에도 불구하고 중·일 연합등반대 17명이 등반에 나섰다가 정상을 2~300m 남겨놓고 기상악화로 전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를 두고 '세계 제2대 산악등반 조난사'라 부른다.
<필자소개>
공학박사 김종원
고대금속유물분석센터 이사장
자유배낭여행가. 여행작가.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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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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