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
현재는 수출 수요 감소로 인해 해운업계는 컨테이너 과잉에 직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웹사이트는 23일 각국의 규제 완화 조치 이후 상품 수요가 줄면서 전 세계 선적 컨테이너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세계 주요 항구에 물결 모양의 컨테이너가 쌓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양 연구 컨설팅 회사인 드루리 해운 컨설팅이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에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업계 표준 크기 컨테이너(20피트 컨테이너)의 생산량은 2023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106만 개에서 30만6000개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런 현상은 2년 전과 아주 대조적이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실물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컨테이너 제조업이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현재는 수출 수요 감소로 인해 해운업계는 컨테이너 과잉에 직면해 있다.
세계 최대 해운그룹 중 하나인 머스크 해운그룹은 최소 2024년까지 컨테이너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추후 경기 호전시에는 40피트 컨테이너보다 20피트 컨테이너 생산을 더 빨리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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