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손흥민 선수가  드디어 꿈을 이뤘다.

소속팀 토트넘이 우승하면서 손흥민은 프로무대 첫 공식대회 우승을 기록했으며 유럽 대항전에서 우승한 최초의 아시아인 주장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칼링컵 이후 17년 만에 지긋지긋한 무관을 드디어 끊어냈고,  주장 손흥민은 프로 커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되었다.

몇 해 전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가 없으면 진정한 레전드가 아니다"라 했던 자신의 말을 이제야 구현 한  셈이다.

이에 결국 손흥민 자신도 명실상부한 '진정한 레전드'반열에 올랐으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는 물론 세계 축구사에 기록될 '사건'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손흥민의 꿈이 이루어지기까지 성과ㆍ실적주의를 지향하는 세계적인 축구무대에서 아시아선수로서 겪었을 고난과 역경이 고스란히 드리워져 있다.

손흥민의 첫 우승은 순조로워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가장 힘들 때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맞았다.

선수로서 몸값에 상응하지 못하고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이은 구설로 따가운 시선도 받았다. 국내에선 '부상이 아닌 사생활 문제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 아니냐'는  조소섞인  비판까지 나왔다.

하지만 가장 힘들 때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맞았다.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마주한 말 그대로 " All or Nothing, winner takes it all"인 경기, 유로파리그 결승전이었다.

무엇이 오늘의 손흥민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功崇惟志(공숭유지) 業廣惟勤(업광유근)'이라는 점이다.

"훌륭한 일을 이루려면 목표와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주었다.

훌륭한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志(지)와 勤(근)이 필요하다. 

志는 목표이고 勤은 노력이다. 높고 큰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걸맞는 결과물이 나온다. 목표를 세웠다면 그 다음에는 오직 피나는 노력과 자기 연구가 필히 수반되어야 만 한다.

누구나  대체로  2가지 Mind Set 중 하나를 가지고 있다. 고정 마인드 세트(Fixed Mind Set)와 성장 마인드 세트(Growth Mind Set)가 바로 그것이다.

​고정 마인드 현실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능력계발과 부단한 반복훈련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 변화를  유도해 왔다는 점이다.

이른바 성장 마인드 세트를 갖고 실수나 곤경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고 지속적인 마인드콘트롤을 통해 평정심ㆍ인내심ㆍ포용심을 부단히  길러왔다는 점이다.

특히 손흥민 선수는 부친의 철저한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유소년 시절부터  기초체력과 기본기술을 충실히 준비  해 왔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

良弓之子 必行爲箕(양궁지자 필행위기)
良冶之子 必先爲裘(양야지자 필선위구)라는 중국 고사가 있다.

"좋은 활을 만드는 사람은 반드시 먼저 삼태기 엮는 일부터 익히고 좋은 대장장이는 반드시 가죽옷 만드는 일부터 한다."는 말처럼 기초가 단단해야 바로 설 수 있다.그래서  '에이징 커브'도 이겨낼 수 있는 유연성ㆍ탄력성ㆍ회복성을 유지 할 수 있었다.

그는  분명  한국 스포츠 외교사에서도 국가적인 레전드로 길이 기억될 것이며, 민간공공외교 영역에서 대한민국의 국격과 품격을 높힌 인물로 남을 전망이다.

글로벌 스포츠 스폰서십 중 상당한 영향력이 큰 유럽 축구(유로파리그)는 최소 10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글로벌 스포츠 스폰서십 시장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끈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유니폼이 약  이천만원까지 치솟을 정도로 그 인기는 대단하다.

세계적으로  유명 스포츠맨은 이미 국가의 홍보대사이자  소중한 자산이다.

이와 관련 대한축구협회  차원에서 손흥민을 이을 후속 선수 양성에 지속적인 배려와   양성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이상기 칼럼니스트 sgrhee21@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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