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한글학교관동협의회 서명환 회장
재일본한글학교관동협의회 서명환 회장

 

1. 일본과의 인연이 된 배경

학생 시절부터 일본문화와 일본역사에 관심이 많았다. 도쿄, 지바, 오사카로 일본 여행을 다녀오면서, 일본 유학을 결심하였고, 국립 동경외국어대학에 입학하면서 일본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의 유학생활을 통해 많은 지식과 경험을 배울 수 있었고, 지금의 일본인 아내 또한 만나게 되었습니다. 

2.일본에서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대학원 공부 이후, 현재는 일본의 메이지학원대학에서 교원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또한,  동경한국교육원에서 연구원 활동을 하면서 재외동포 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현재 일본세종한글학교 교장 및 재일본한글학교관동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한국어교육과 정체성 교육을 스스로의 사명으로 생각하는 한 명의 교육자이자, 한국어 외교관으로서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3.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게 된 이유 배경

지구촌 한글학교라는 이름처럼, 요즘 한글학교에서는 매주 토요일이되면 재일동포 자녀와 일본인 학생들이 한글학교에서 모여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함께 배웁니다. 이제 한글학교는 재외동포뿐만 아니라 현지인이 함께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공부하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한글학교에서 재외동포와 일본인 차세대들이 함께 한국어를 공부하며, 나아가 한국어능력시험으로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일본 뿐만 아니라, 한글의 글로벌화 차원에서 한글학교에서 TOPIK으로 확장되어 가는 새로운 구조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그 내용을 충실히 채워줄 교육 시스템이 절실히 필요하다. 한국어를 통한 한류문화 확산을 고려하면 케이글(K-Geul) 파닉스 교육시스템과 같은 친한적인  외국(일본)인들을 위한 글로벌 한글 교육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한국과 거주국을 연결하는 공공외교로 확장 발전되어 그 의미가 가치가 매우 큽니다.

4.일본의 최근 한류(문화)동향과 추세는 / 5.과거와 다른 추세 (욘사마와 달리)

일본의 신오쿠보는 한류의 성지라 불린다. 언제나 역에서 부터 많은 일본인들이 자리 꽉 채우며 주말에는 앞을 지나가기 힘들정도 많은 인파 들이 몰린다. 이곳에는 일본인이 좋아하는 한국요리, 패션, 화장품, 케이팝, 케이문화등 다양한 한국의 문화가 모여있다. 코로나 이후 다시금 일본 내에서 한류가 활성화되면서, 일본의 대중문화의 전반에 걸쳐 한국문화가 깊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의 4차 한류 붐은 10, 20대의 젊은 세대들이 그 중심에 있다. 과거 중창년층이 한류의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초등학생부터 중고생들이 대학생이 되기 전부터 이미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를 즐기고 있다. 

한류의 중심에는 역시 K-POP이 있지만 최근에는 넷플릭스등의 OTT가 확산되면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는 이미 일본인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오징어게임을 통한 한국의 놀이와 문화는 일본의 고등학생, 대학생들에게는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6.한류 문화 확산을 위해 한국측에 바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본은 전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80만명이 넘는 재외동포가 있지만, 이중국적이 인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추산 400만명이 넘는 미국보다 더 많은 재외동포 수가 있다. 

또한 일본지역의 재외교육기관은 15개의 한국교육원과 4개의 한국학교가 있지만, 대부분의 많은 수의 재외동포 자녀들은 한글학교, 그리고 일본인들과 함께 일본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말과 모국 교육에 대한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속에서도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은 우리나라의 말과 뿌리 교육을 위해 매주 한글학교에 힘들게 모여 한글과 한국문화를 공부하고 있다. 

일본에서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 수가 4만명을 넘었다. 한류 확산의 또 다른 중심은 바로 한글학교이다. 한글학교에서는 동포자녀와 현지 외국인들이 함께 한국어를 공부하고 함께 한국어능력시험을 응시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한류의 큰 흐름속에서 한글학교는 또 하나의 공공외교로서 한일관계와 한류 확산의 그 중심이 되고 있다. 

올해 한일수교 60주년을 맞이하면서, 보다 발전된 한일관계와 한류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재외동포교육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과 친한적인 외국(일본)인들을 위한 글로벌 한글 교육과 프로그램 및 시스템이 앞으로 절실히 요구되어 지며,  이에 정부는 초월적인 부처 협력을 통해 재외 한국어교육을 통한 글로벌 한글교육의 확장, 나아가 공공외교로 발전될 수 있도록 힘 써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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