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가 식자 미 국채 수익률은 밤새 상승
3분기 금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
다음 주 미국 대선 및 연준 금리협상 결과가 관건

최근 금값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추세다.
3일(현지시간)런던 국제 현물 금값은 크게 변동하여 한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하락했다고 미국 CNBC가 보도했다.
최근 국제 금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 밤새 국제 현물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찍고 하락하면서 금값이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CNBC는 덧붙였다.
전날 밤 장중 한때 온스당 2790.1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온스당 2740달러대로 1.6% 하락했다.
전날 밤 금값이 급변동한 것은 일부 시장 거래자들이 고공행진을 선택한 데다 최근 취업 데이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미국의 첫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21만6000명으로 세 번째 연속 감소했고, 지난 5월 이후 가장 적었다.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줄어든 것도 그동안의 일자리 공석 수가 기대에 못 미쳤을 것이라는 우려를 일부 상쇄하면서 연준의 금리 대폭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식게 했다.
현재 시장은 대부분 연준이 다음 주에 금리를 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식자 미 국채 수익률은 밤새 상승했다. 무이자 자산으로서 일반적으로 금리가 하락하면 금은 더 인기가 있고, 금리가 높으면 투자자들에게 금의 매력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금은 야간 일자리 수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기 금 수요 측면에서 최근 세계금협회는 3분기 세계 금 수요 보고서를 발표한 결과 수량 및 금액 측면에서 3분기 금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적 측면에서 데이터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금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313톤입니다. 금액으로는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달러당 금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35% 급증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요 증가의 주요 동인은 금 ETF에 대한 시장의 관심 증가라는 분석이다.
금 ETF는 2022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순유입을 기록한 3분기에 95t이 유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 139t이 크게 유출된 것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금 투자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364.1t에 달했다. 특히 금 장신구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459t이었지만 금값 급등으로 13% 증가한 36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금값이 한동안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미국 대선 및 연준 금리협상 등 거시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많은 이벤트들을 주시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관련기사
- OPEC 국가들, 하루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12월 말까지 연장
- [비전 인사이트]한국의 성장동력, 젊은 MZ세대의 도전과 혁신정신에 달려있어
- [기고] "삼꿉"의 어원과 '길쌈'
- 음성군, 10회 기업인의 날 기념행사
- 태국 6개 국제공항, 2024 회계연도 승객 1억 1천만 명 돌파…전년 대비 19% 증가
- 美 국채 금리 하락, 금값 상승세
- 미 신규 일자리 18만 개 증가… 예상보다 더딘 회복
- 해외 시장, 미국 국채 보유액 사상 최저치 기록
- 2024년 9월 기준, 외국인 미국 국채 보유액 ‘8조 6,729억 달러’사상 최고치 경신
- 중국 정부, 2020년 9월 미국 국채 보유고 1조 620억 달러 ‘3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
- 달러 불안감 커지며 금값은 역대 최고치 경신
